정은우
마롱
3.9(17)
“어젯밤 일은 당연히 없던 걸로 하는 거겠죠?” “한 번 더 하자. 한 번 더 하고 싶어.” 처음이었다. 서로를 위해 만들어진 것처럼 몸이 맞는 상대를 발견한 것은. 그저 사장과 비서였던 두 사람의 관계가 그날 밤, 완전히 바뀌었다. “전 사장님이랑 다시 잘 마음 없습니다.” “왜. 내 테크닉 별로였어? 아닐 텐데.” “전 같은 실수 두 번 반복하는 바보 같은 사람 아닙니다.” 야무진 일 처리에 이름답지 않게 까칠한 여자, 송가련. 천진난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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