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금
로즈엔
총 138화완결
4.9(64)
눈을 떴을 땐 밀실이었다. “뭔가 기억하는 게 있습니까?” “…아니요. 아무것도 기억 안 나요. 그쪽은요?” “전혀 안 납니다.” 벽에 적힌 흐릿한 30. 귓가를 울리는 이명. “제일 먼저 깨어나신 거예요?” “그런 것 같습니다. 누군가 자는 척하는 게 아니라면.” 옆에 있던 남자가 사람들에게서 시선을 떼어 내며 나직이 대답했다. 그러곤 무어라 말하려는 듯하다가 입을 다물고 빤히 쳐다봤다. 딸깍거리는 라이터 소리가 갑자기 멎었다. “왜요?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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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공삼
새턴
총 5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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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하렘 소설 속 햇살 조연에 빙의했다. 그런데……내 최애 여주가 나를 죽이려고 한다. 고민 끝에 원작 남주인 소꿉친구 남사친에게 몰래 이야기해 봤다. “너만 알고 있어. 그레이스가 날 죽이려고 해.” “……꿈 꿨어, 카밀라?” 아무래도 얜 안 믿는 것 같다. 그래서 다른 남사친들에게도 말했다. “무슨 헛소리야.” “그래서 그레이스랑 왜 싸운 건데?” 어쩌지, 아무도 날 믿어 주지 않는다. 이제 방법은 하나뿐이다. “절교하자, 얘들아.”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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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송
CL프로덕션
총 6권완결
4.0(49)
롤 모델은 싸가지 밥 말아 먹은 악의 화신 칼릭스 공작, 장래 희망은 칼릭스 공작가의 어엿한 소악당! 페넬로피와 데모니아는 꼭꼭 약속했다. “목표는 악당이니까!” 「악당!」 *** 알 수 없는 이유로 과거로 회귀해 다시 여덟 살이 된 페넬로피. ‘지난 삶과는 다르게 이번 생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나를 위해 살 거야!’ 결심과 함께 출가한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이게 웬걸? “네가 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둘뿐이다.” “네……?” “죽거나,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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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나리자
멜로즈
총 4권완결
5.0(4)
낮에는 화장품을 파는 매분구, 밤에는 조선팔도를 떠들썩하게 만든 연애소설의 작가 ‘작자미상’으로 활동하는 화연. 소문의 꽃보다 아름다운 남자 ‘백형’을 소설로 만들고자 그에게 접근한다. 비밀스러운 정체의 백형, 그를 둘러싼 난봉꾼이란 소문들, 화연은 점점 백형을 오해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백형이 작자미상의 정체를 알고 있다?! “그대가 작자미상이란 건 비밀로 하겠습니다. 대신, 나와 혼인하지 않겠습니까?” “좋습니다. 다만 조건이 있습니다.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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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나
젤리빈
#동양풍 #역사/시대물 #애증/라이벌 #질투/소유욕 #부부/동거 #귀족/왕족 #역사물 #이야기중심 #걸크러시 #외유내강 #쾌활발랄녀 #뇌섹녀 #나쁜남자 #능욕남 고구려 귀족 가문의 여인이 아미사. 그녀는 평양성 방어의 수장인 건묵의 부인이다. 당나라와 신라 연합군이 평양성까지 진격한 상황 속에서, 그녀는 남편 건묵과 마지막 밤을 보내려 준비한다. 그리고 전쟁 중이지만, 아이를 회임하고, 그 아이를 기억 삼아 평생을 보내겠다고 맹세한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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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휘(Sohwi)
루시노블
5.0(1)
레푸스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버림받은 비운의 딸, 솔리타리에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하인리히를 만난다. “살고 싶어? 그에게 구원받은 솔리타리에는 어쩌다 보니 그의 반려까지 되어 버렸다. 아니, 정확히는 ‘가짜 반려’였다. “이건 사기야!” 펄펄 뛰어도 그는 고집을 굽히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그의 반려로서 지내며 평화로운 생활을 영위하는 듯했으나 하인리히와 적대 관계인 티그리스 가문은 사사건건 그녀에게 해를 입히려 안달이었고, 설상가상으로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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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
필연매니지먼트
4.3(43)
어느 날, 언니가 남주와 헤어졌다. 힘들어하는 언니를 두고 볼 수 없어 남주의 기사단에 찾아갔다. 남주에게 언니의 진심을 알리고 두 사람을 다시 이어주는 게 원래 계획이었다. 하지만 찾아간 곳에 남주는 없고……. “네가 남자건 외계인이건 이제 상관 안 해.” “저, 저 사실 외계인이에요!” “더 좋네. 아주 흥분돼.” 웬 미친놈이 있었다. * * * 최악의 첫 만남이었다. 무서워 몸이 떨렸지만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었다. 나는 그림자처럼 조용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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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쇼
N.fic
총 9권완결
랭킹 1위 길드 길드장이 지안을 캐스팅했다. 이 상황 자체가 어안이 벙벙한 지안에게 도하는 강력한 진심을 던지는데. “당신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네?” “첫눈에 반했다고나 할까요?” “네에??” 그 말을 듣자마자 알림창을 통해 지안의 성좌가 난리를 치기 시작했다. 『생긴 것도 밥도 제대로 못 먹는 기생오라비처럼 생겨서는 참 재수 없네.』 설마 자신이 각성하자마자 도하의 랭킹 1위 자리를 빼앗은 SSS급 헌터인 걸 눈치라도 챈 걸까? 길드에
소장 800원전권 소장 30,400원
지미신
이지콘텐츠
4.4(9)
※본 작품, 결말 및 내용 수정하여 재출간되었습니다. 감상에 참고 바랍니다. 승마 국가대표로 이름을 날리던 인혜. 교통사고 후 정신을 차려 보니 조선의 공주로 환생했다. 공주로서 편하게 살 날만 남은 줄 알았는데, 인혜를 옭아매는 고리타분한 규율과 어마마마의 홀대까지! 매일이 고달프다. 유일하게 저를 챙겨 주는 오라버니, 이도의 보살핌으로 평온을 찾았다 싶었는데? “내일부터 나와 함께 천자문부터 공부하자꾸나.” “아부(저기요)? 아부부부(나 이
소장 3,500원전권 소장 14,000원
타라
텐북
총 3권완결
4.1(82)
대한민국 남해안에 있는 섬, 천도(天道). 천도 박가(家)는 천년의 세월 동안 실질적으로 그곳을 지배하고 지켜 온 이들이었다. “도련님, 우리 잘래?” “종마 취급은 지긋지긋한데.” “도련님이 혈통 우수한 씨말은 맞지.” 해나는 그 섬에서 박도현을 처음 보았다. 온몸을 태우며 그를 사랑했지만, 그 끝은 처참했다. 천도 박가의 가주이자 한영 그룹 후계자인 그는 고작 사용인의 손녀인 조해나가 넘볼 상대가 아니었다. 결국 도망치듯 박도현의 곁을 떠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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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
라떼북
4.7(9)
때는 조선, 친모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간밤 관아를 침입한 도지. 그 앞에 총각귀가 나타났다. 아니지, 첫 번째 만남에는 총각귀라 불렀고, 두 번째 만남에는 거지나리라 불렀으며, 세 번째 만남에서야 비로소 그의 이름을 들을 수 있었다. '문수, 박문수라 한다.' 어사 박문수가 되어 팔도를 누비며 본 여인 중, 가장 의로운 처자 도지. 자꾸 시선이 닿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다. '같은 처지라 해서 벗.' 밤 중, 생기발랄한 도지의 눈을 마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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