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아
AURORA
총 3권완결
4.3(4)
“하아.” 한숨처럼 낮은 신음 소리와 함께 유현은 그녀가 원하는 대로 하도록 내버려 두었다. 그의 호흡을 앗아 가고 타액을 흡입하며 채영은 그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밀어붙였고, 그녀의 힘에 밀려가던 유현은 침대에 다리가 걸려 그대로 침대 위로 쓰러지고 말았다. 그를 타고 오른 채영은 거친 호흡을 내뱉으며 자신을 올려다보는 그를 향해 의기양양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못 본 사이에 많이 과격해졌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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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여울
연담
3.9(47)
돈이 궁해 지원한 월 300만원의 중학수준 고액과외. 그런데, 중학교 때 짝꿍이었던 지긋지긋한 그 놈이 내 학생이다. "맞다. 아까 사거리에서 사람들이 너 카메라로 엄청 찍어 갔어." "알아. 존나 멋있었겠지." 여전히 거침없는 녀석 때문에 매일이 위태로워도 자본주의에 물든 가슴으로, 딱 한 달만 버티자고 다짐했건만- “그러고 있다간 차에 치여. 조심해.” “내 걱정한거야?” “뭐, 겸사겸사.” 한겨울 서리 같던 녀석이 점점 다정해진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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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수
윤송스피넬
총 2권완결
3.9(143)
그래, 마지막 순간은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서하는 제가 가진 가장 예쁜 원피스를 입고, 코랄 빛 립스틱으로 입술선을 채워 넣었다. 이렇게 하면 좀 더 생기 있게 보이려나. 스무 살, 그때의 모습이 조금이라도 떠오를까. 뭔가 결심한 듯 이를 악문 서하가 아무것도 신지 않은 발걸음을 터벅터벅 욕실 쪽으로 옮겼다. 욕조를 가득 채운 따뜻한 물이 그녀를 유혹하듯 손짓했다. 그녀가 천천히 욕조 안으로 들어서자, 찰랑거리던 물결이 파도를 일으키며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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