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롱꽃
페가수스
총 2권완결
4.7(395)
한심한 것. 귀찮은 것. 한낱 필멸 따위. 이세계로 떨어져서 만난 ‘죽음의 신’이 율에게 붙인 수식어였다. 신은 그녀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않으며 철저히 무시했다. “소리 없이 지내거라, 인간아. 너희가 버려대는 장난감처럼.” 어찌 보면 당연했다. “아니면 사지를 분질러 상자에 처박아 주마.” 위대한 불멸께선 인간을 경멸하셨으므로. 신의 냉담한 방관, 은은한 경멸 속에서 율은 허덕이며 살아갔는데……. * “내가 졌다.” 낮게 으르렁거리는 목소리.
소장 3,000원전권 소장 6,000원
김도희
필
4.3(108)
“고객님. 신은 인간을 위해 십자가를 졌대.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는 궁금했어. 그렇다면 인간의 사랑은 어디까지 가능할까. 고객님은 어때? 사랑하는 엄마를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어?” “사람도…….” 사람도 죽일 수 있어요, 나. * 지지리도 궁상맞은 삼류 건달 남수호. 작은 조직을 이끌며 장기 밀매를 알선해 온 그는 불행하기가 가장 쉬웠던 한이서를 만난다. “착수금은 오백. 지금 당장 배를 가를 수도 있어요. 우리 엄마한테 맞는 신장만
소장 3,300원전권 소장 6,600원
네버린
에이블
4.2(37)
※본 작품의 인물, 사건, 배경 등은 역사적 사실과 무관하며 창작에 의한 허구임을 알려드립니다. [사살된 사상범들의 딸을 감시하라.] 1930년, 국가의 모든 것이 총통의 아래에 놓이며 길고 긴 독재가 시작되던 시절. 반정부 활동을 하다 사살당한 부모를 둔 레핀은 정부 소속 군인 칼른에게 감시당한다. "잠시라도 너와 함께 있게 해 줘." 그저 임무였던 시작과는 다르게 레핀을 향한 그의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갔다. “이 관계 끝에 우릴 기다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은연재
4.6(8)
빈민가에서 삶을 연명하던 엘리아는 어느 날 공작가에서 눈을 뜬다. 그녀를 잃어버린 딸이라고 하지만 무언가를 숨기는 공작가 사람들과, 그녀를 음흉한 눈으로 바라보는 황족들. 그리고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남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운명에 순응한다면, 당신의 것이 되고 싶습니다.” 엘리아가 붙잡은 손길을 구원이라 이름 붙인 루웬은 그녀의 곁을 점점 더 탐하게 됐다. 그의 세상이 그녀로 바뀌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 “오랜만입니
소장 4,000원전권 소장 8,000원
율혜
와이엠북스
4.0(71)
뮤지컬을 보고 나온 직후 극 속으로 트립하고 말았다. 연쇄 살인마가 주인공인 극에, 그에게 살해당하는 약혼녀 역할로. “부디 완벽한 거짓말을 준비해 줘요, 내 사랑.” 극의 주인공이자 연쇄 살인마인 약혼자는 시시때때로 나를 의심하고, “도움을 청하실 사람이 없다면 언제든 제게 연락하셔도 괜찮습니다.” 함께 약혼자의 살인 증거를 찾아내야 할 남자는 극에서와 자못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극의 흐름을 벗어나는 행동을 하면 시간이 돌아간다. 약혼자의
란데릿 외 10명
사슴의 풀밭
4.9(10)
#신화민담설화소재 #단편집 <용에게는 용으로> Honora 저 #마고할미 #설화 #채록본 할머니가 해주는 마고할미 이야기 <완벽한 신랑을 만나는 방법> 풀잎차 저 #신화 #순진남 #순진녀 #능력녀 #직진녀 결혼적령기지만 결혼만은 싫은 금지옥엽 공주님. 일부러 신랑의 조건을 높이 잡아도 청혼은 계속 들어온다. 그러던 어느 날 공주는 성 밑 마을에 내려갔다가 신랑의 조건에 딱 맞는 거지 청년을 발견하고, 아주 기발한 생각을 떠올리는데. <소녀와 신
클로엘(CLOEL)
스칼렛
총 3권완결
4.1(14)
피도 눈물도 없는 마피아 두목에게 갓난애일 때 입양되어서 자란 로즈는 자신의 친부모가 자기를 찾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조직에서 탈출하려고 한다. 로즈는 나폴리를 벗어날 계획을 세운다. 그녀를 돕겠다 나선 이는 그녀가 오랫동안 증오해 왔던 형제이자, 어느 날 갑자기 자상한 오라버니에서 사람 죽이는 살인 기계로 변해 버린 데페로이다. 로즈는 마지못해 그의 손을 잡는다. 그리고 그들을 쫓는 마피아 조직원들과 영국 왕실의 퀸즈가드 대원들은 시시각각
소장 3,000원전권 소장 9,000원
서찬아
4.4(46)
헤론 대공가의 농노 가수, 알페릴. 지나친 아름다움은 독이 되어 그녀의 가는 목을 조르고 원한 적 없는 재능은 날카로운 덫처럼 팔다리를 짓눌렀다. 평생 대공의 손끝에 묶여 꼭두각시 인형처럼 살 신세라고 생각했건만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그의 죽음 후 갑작스레 자유가 찾아온다. 외딴 저택에 버려진 그녀 앞에 나타난 사내. 비운의 천재 피아니스트라 불리는 대공의 사생아, 테렌치오 헤론. “앉아, 네 덕분에 완성한 곡이니 처음 듣는 사람도 너여야겠지.
소장 2,800원전권 소장 8,400원
다하린
4.7(676)
“하사받았어. 이제 넌 내 거야.” 모두에게 박해받던 소년에게 유일한 빛이었던 상냥한 소녀. 가질 수 없던 그녀를 강제라도 가지기 위해, 발을 꺾어 가두고 그녀를 지키려던 호위 기사를 죽였으나 그에게 남은 것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그녀의 차가운 몸뿐이었다. 그녀의 시신을 끌어안고 후회하던 그에게 기적처럼 다시 주어진 새로운 삶. 이번 생에서는 전생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으리라. 그녀의 기사가 되어 지내는 두 번째 삶은 행복했다. 하지만 어느 날
소장 3,300원전권 소장 9,900원
지윤슬
텐북
4.4(196)
※ 본 작품은 감금, 강압적 관계 등 호불호가 나뉘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 본 작품은 절대 왕정 시대에서 근대 시민 사회로 넘어가던, 18세기 후반~19세기 초 유럽을 모티프로 집필되었습니다. 달과 부활의 신 네프타라의 반역. 한때는 국민 영웅이라 불렸던 중장과 왕녀의 약혼자인 젊은 대령이 벌인 이 쿠데타는, 가혹한 운명의 수레바퀴를 돌리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7년이 흘러, 무능한 왕의 폭정에 지친 국민의 반발
소장 3,200원전권 소장 9,600원
봉나나
4.2(694)
※ 본 작품은 강압적 관계, 노골적인 묘사 등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곤은 나를 싫어한다. 그 애는 나를 볼 때면 늘 화가 난 표정을 지었고, 분에 찬 듯 씩씩거렸다. “등신처럼 구는 것도 존나 꼴 보기 싫어, 너.” 그런데, 어느 날부터 자꾸만 입을 맞춰 온다. 그럴 때면 나는 그 애한테 지고 싶지 않아서 악을 쓰고 곤의 키스를 받았다. 우리는 서로를 향해 적의가 뚜렷한 시선을 던지면서,
소장 3,000원전권 소장 6,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