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
디앤씨북스
총 123화
4.9(2,225)
“나으리는 저 때문에 사셨잖아요. 목숨값은 목숨으로 갚는 겁니다.” 죽음의 위기에서 왕세자 이강을 구한 건, ‘황목인’이라고 불리는 천대받는 여자였다. 이강. 피를 묻히며 전쟁터를 누벼 온, 왕좌 외에 무엇도 욕망해 본 적 없는 사내. 그런 왕세자께서 짐승 같은 계집을 데리고 귀환하셨다. 소내. 천대받는 노란 눈의 황목인. 왕세자는 소내가 욕망한 유일한 대상이었다. 그래서 그의 곁에 있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했다. “저하의 여인이 되지 못할
소장 100원전권 소장 12,000원
류재현
마롱
4.2(50)
“저는 무사입니다.” “여인이 먼저다.” 아들이 아니라는 이유로 버려진 친왕의 딸, 사민. 지독한 상처는 그녀를 여인이 아닌 무인으로만 살게 했다. 누구도 들어올 수 없게 마음의 빗장을 단단히 채웠는데, 한 사내가 허락도 없이 무복 안에 감춰진 여인을 끌어낸다. “저는 사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내가 널 달라고 한 것은 복수만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 가슴에 복수의 칼을 품고 돌아온 백화상단의 단주, 운조. 그녀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싶다 생
소장 6,860원
해이뜰
피플앤스토리
4.3(123)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 그 장면을 이미 환상으로 본 단하는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고 싶었다. 하지만 관아는 아무리 사정해도 들어 주지 않았고, 집안은 새어머니가 풍비박산을 내려 한다. 이때, 단하가 유일하게 마음을 준 여종 소향이가 죽을 위기에 처하는데……. “제발, 제발 우리 소향이 좀 살려만 주십시오……! 살려만 주신다면 필히 은혜를 갚겠사옵니다.” “은혜를 갚을 것이라…….” 갑자기 호위를 끌고 나타난 남자. 그는 한순간 나타난 것처
소장 3,300원
사랑나빌레라
블레슈(Blesshuu)
4.4(31)
명문 사대부 가의 금지옥엽으로 태어나, 평탄하고 안온한 삶을 살아온 유하. 늘 그렇듯, 평온이 깃든 삶을 영위할 줄 알았건만… 불행은 예고 없이 다가와 모든 것을 집어삼켰다. 소중한 이들을 지키고자 선택한 혼인이었으나… 첩실에 홀려 첫날밤부터 소박 맞힌 지아비에, 시모의 지독한 구박은 유하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하지만, 한번 떨어진 나락은 끝을 모르고 이어졌다. 야만스러운 적군의 포로로 사로잡혀 무참히 짓밟히던 그 순간, 눈처럼 새하얀 백호
소장 3,000원
원종
미스틱
4.4(38)
보름밤에 왕은 청계천을 건너 잠행을 나간다. 원통하게 독살당한 생모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밝혀줄 궁녀가 보낸 서찰 때문이다. 하지만 자객의 무리가 왕을 공격하고, 자상을 입고 민가로 피신한 왕은 아리따운 처녀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다. 추격자들을 피해 밀실에서 하룻밤을 함께 지내는 동안 서로에게 끌리고 사랑에 빠지는 두 사람. 왕을 찾으려는 자와 죽이려는 자! 긴박한 추격 속에 아슬아슬한 순간을 지혜롭게 넘기는 그녀. 좁은 밀실에서 환궁을 위한
소장 5,320원
파워숄더
g노벨
4.4(30)
코끝을 간질이며 흘러든 건 짙은 목련꽃 향기였다. 자신이 얼마나 오랫동안 잠들어 있었는지 알 수 없었지만, 혈귀의 왕 휘령은 그 익숙한 향기가 제 의식을 깨우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침전했던 기억이 되살아나며 ‘주군!' 하고 저를 부르는 해맑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직 깨어나지 못한 그의 얼굴에 가만한 미소가 번졌다. ‘역시 너였구나.’ 연모한다 속삭이며 심장에 은(銀) 정을 박아 넣은, 목련꽃 냄새를 풍겨대던 나의, 인간 계집종. 차라리 다시
소장 10,080원
완전천재
모먼트
4.3(299)
예령을 지그시 보던 휘가 질색한 표정을 짓고는 투덜거렸다. “뭐가 그렇게 심각해? 어이, 신녀. 무슨 굉장히 큰 사명감에 불타나 본데 사는 건 그냥 사는 거야. 죽이지 않으면 죽는 거. 알아? 하기야 규방에 앉아 수나 놓고 점이나 치던 네가 뭘 알겠어?” 예령의 얼굴이 하얘지자 휘가 더 심술 맞은 눈을 번들거리며 말했다. “그러니까 내 앞에서 아는 척, 이해하는 척. 그만하라고. 알았어? 나는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사명감에 불타지도 않고 그저
소장 5,400원
쫌그만
페퍼민트
4.4(69)
역모에 휘말려 죽는 망한 조연에 빙의했다. 집채를 삼키는 불길을 보며 그 빌어먹을 사실을 깨달은 것도 잠시. 산 사람은 살아야지! 신분을 숨기려 남장을 하고, 한과가게를 꾸리며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는데 전(前) 정혼자, 제안대군이 가게에 찾아오는 것도 모자라 자꾸만 제게 관심을 보인다. 그만해! 우리의 인연은 이미 끊겼다고요! “사는 게 암담할 때도 있지만 그 속에서도 꽃은 피고 노을은 지고 과자는 맛있는 법이지요” 과자 장인 이서와 제안대군의
소장 8,000원
홍서혜
라떼북
4.2(296)
존귀한 왕이 아닌 귀신들의 우두머리로 명성이 자자한 백귀왕, 사문경. 북방 오랑캐를 격파하고 두 해만에 돌아온 황궁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이상한 기분을 떨치며 잠을 청한 그의 침전으로 낯선 여인이 들어오고, 자객인 줄 알고 제압한 여인의 정체는 놀랍게도 밤 시중을 드는 침전 나인이었는데… “정 내키지 않으신다면 전하는 편히 계시옵소서. 모든 건 제가 하겠습니다.” “너 대체...”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한 번이면, 딱 한 번이면 충분하오
소장 4,200원
배덕희
아이즈
4.3(77)
정녕, 왕이신가? 말할 수 없이 요망한 낯빛을 한 사내에게서 은님은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왕의 생김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있었다. 여인이라면 누구나 꿈꿔볼 만한 사내라고들 하였다. 짙은 눈썹과 우뚝한 코, 형형한 눈빛… 선왕을 빼닮아 타고난 골격이 절경인데, 미색에 젖어 색기까지 가득하다고 했다. 실제로 보니, 소문은 틀림이 없었다. 벌어진 저고리 사이로 단단하게 각이 잡힌 가슴의 근육이 솟아 있었다. 눈을 마주칠 수 없으니 거기에 시선을 묶
기준선
이지콘텐츠
총 2권완결
4.2(99)
대감집 한가의 금지옥엽 여식이었으나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목숨만 남게 된 여인, 한초서. 그녀 앞에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사내가 나타나, 그녀의 주인이 된다. “왜, 왜 날…….” “소인은 아씨의 소해(小奚)가 아닙니까.” 초서의 어린 사내종이었던, 하나 작금은 금수에 불과한 사내, 사릉. “한번 주인은 영원한 주인이거늘. 아무 때나 버리면 아니 되지요.” 아……. 너는 그리 여기었구나. 여태 그다지 고달픈 기억에 갇혀 살았구나. 한데,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