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이
밀리오리지널
4.2(216)
열아홉, 처음 너와 사귀게 되었을 땐 우리가 헤어질 줄 몰랐고 스물넷, 너와 재회했을 땐 우리가 다시 연인이 될 줄 몰랐고 서른이 다 되어 가는 지금은, 우리가 이토록 안 맞을 줄 몰랐다. “그러고 보면 진짜 신기해. 너희는 어떻게 그렇게 오래 사귀냐? 10년 다 되어 가지? 그 정도면 가족 아니야? 그만하면 지겨울 때도 됐는데.” 모든 이야기에는 끝이 있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던 우리의 이야기도, 이젠 정말 끝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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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폴히
동아
4.7(859)
모든 아이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서재현. 그를 짝사랑하던 은호는 원치 않게 나간 반장 선거에서 받은 유일한 한 표가 재현의 것이었다는 사실이 창피했다. “날 왜 뽑았어?” “나는 그냥 내가 좋아하는 사람 뽑았어.” “뭐?” “심은호, 너 좋아해서 뽑았다고.” 조금의 접점도 없을 거라 생각했던 재현의 갑작스러운 고백. “날 왜 좋아하는데?” “좋은 사람이니까.” “내가 좋은 사람인지 아닌지 네가 어떻게 알아?” “뭐든 두 번째로 보면 잘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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