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연
라떼북
4.0(86)
광고 회사 ‘세운’의 기획팀장 서준영과 카피라이터 차수정. 마주쳤다 하면 싸우고 보는, 사내에서도 유명한 앙숙인 두 사람은 사실 10년 전에 6개월간 사귀었다 헤어진 사이다. ‘친한 선배이자 직장 상사일 뿐이지.’ 수정은 과거 같은 건 쿨하게 잊었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준영과 헤어지게 만든 장본인이 광고주로 나타나기 전까지는. “선배가 박소민 때문에 나 찼잖아!” “내가 박소민 때문에 널 찼다고?” “뭘 새삼스레 모른 척을 해.” “네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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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야하
나인
4.0(800)
다투고 나면 서로에게 등을 돌리고 잠들기 일쑤. 하지만 다음 날이 되면 서로를 껴안은 채로 눈을 뜨는 연애 7년 차. 오랫동안 익숙해진 것들이…. 태하는 자신의 오랜 연인인 하경이 옆을 스쳐 지나갈 때 그녀의 손등을 살짝 건드려 반갑다는 신호를 주었다. 「난 야근.」 짧은 문자를 보내자 바로 하경한테서 답장이 왔다. 「수고해. 저녁 꼭 먹고.」 분명 갑자기 마주쳤을 때에는 굉장히 반가웠다. 하지만 문자를 할 때는 오래된 만남에 대한 덤덤함과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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