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결
라떼북
4.5(197)
낳아놓기만 하고 나몰라라 떠나버린 부모, 1년 전 세상을 등진 할머니. 주영은 기댈 곳 하나 없이 위태로운 벼랑 끝 위에 선 듯한 나날을 힘겹게 보내왔다. “씨팔, 애새끼 건드릴 데가 어디 있다고. 그냥 회 쳐서 묻을까…….” 그러다 결국 추락하기 직전, 난데없이 들이닥친 남자는 스스로를 ‘감투 쓴 깡패’라 소개한다. “죄송해요.” “누가 죄송하래!” 무슨 말만 하면 버럭버럭 매섭게 소리쳐서 화가 많은 사람이 아닐까 싶었는데. “이런 씨팔! 좆
소장 3,780원(10%)4,200원
그일도
플로린
총 4권완결
4.5(497)
“현석이 형이 너 모자 벗은 거 한 번도 못 봤다던데.” 서재하, 담뱃불 같은 그 남자가 잔잔하던 세상을 예의 없이 뒤흔들었다. “내가 본 게 맞네….” “…….” “더럽게 예쁘네.” 봄바람처럼 간지러운 분홍빛으로. “내가…. 내가 잘못했어….” “다 싫어. 내 인생에서 꺼지라고 좀!” 봄날의 알레르기 같던 어린 날의 연애, 그리고 시린 이별. 25살, 재하도 꿈도 자신도 모두 버리고 세상으로부터 도망쳤다. 다시는 만나지 않길 바랐건만…. “여
소장 1,000원전권 소장 11,500원
윤소다
아르테미스
총 3권완결
4.6(465)
열아홉 여름, 스며들 듯 서로에게 빠져 들었다. "울지 말라니까, 네가 울면 진짜 꼴려." 첫사랑에게 마음을 전부 내어준 것도 잠시, 이유도 모른 채 이별 당한다. 그로부터 9년이 흐른 어느 날. "계속 궁금했어. 우리가 왜 헤어져야 했는지." 선준은 우연을 가장한 타인의 모습으로 다애의 앞에 다시 나타난다. 흐른 시간만큼 농밀해지고 음란해진 감정과 감각에 지배당하여, 입술이 닿고 몸이 맞붙었다. 다애는 넘어선 안 될 선이라는 걸 알면서도 속절
소장 4,200원전권 소장 12,600원
홍세라
나인
4.5(671)
개나 소나 다 가는 똥통 학교라고 했다. 더 이상 갈 곳 없는 문제아들이 모이는 곳. 어떻게든 졸업해 보려고 머리를 굴리던 율에 눈에 들어온 이가 있었다. “나, 네 옆에 좀 있으면 안 돼?” 괴소문 속 강윤조에게 손을 내민 건, 본능적으로 그의 곁이 안전하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었다. “저것들은 무섭고 나는 안 무섭고?” 늘 잠에 취해 있던 그의 눈빛이 예리하게 빛나던 것을 기억한다. 탁한 음성에 가득 차 있던 비웃음까지도. “그렇게 원하면 있
소장 3,800원전권 소장 15,200원
오로지
4.2(561)
※본 작품에는 남주 외 인물과의 강압적, 폭력적 관계 및 다인플에 대한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달그락, 시계를 벗어 테이블에 올린 재언이 요원을 향해 까딱 고갯짓을 했다. “너 뭐 잘 하는데.” “저 빠는 것도 잘 하고, 위에서도 잘 해요. 다, 다 할 수 있어요.” “뭐 ‘시키는 거 다 해요.’야?” 겁이 없는 건지 멍청한 건지 도통 감이 잡히질 않았다. 그래서 더 구미가 당기기도 했고. 재언은 거리를 좁혀 요원
소장 3,900원
박온새미로
총 2권완결
4.1(271)
“연우희, 건방 그만 떨고 웃어. 오빠 화나게 하지 말고.” “……쓰레기 같은 새끼.” 우희는 제게 닥친 현실을 잘 알았다. 조금의 틈도 없이 그에게 완전히 속박당했다는 걸. 구승제에게 의지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그걸 알면서도 그녀는 긴 긴 악연을 끊어 내기 위해 도망쳤고, “찾았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얼굴로 웃고 있는 그에게 잡히고 말았다. “내가 아무 짓도 안 하고 멍청하게 손 놓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소장 4,000원전권 소장 8,000원
금단
향연
4.4(450)
“재회가 극적이네. 너 팔려가는 꼴도 구경시켜 주고.” 첫사랑 태범과의 재회는 끔찍했다. 여러 중년 남자들 앞에서 팔려갈 어린 아내처럼 소개되고 있던 희수에게. ‘가지 마, 유희수.’ 애절하게 부르짖던 태범이 돌아왔다. 그녀가 매정하게 잘라놓고 간 차디찬 봄의 한 폭이 희수의 앞에 서 있었다. ‘너, 뭐, 뭐하는 짓이야.’ 머리카락에 묻은 깃털을 떼주던 손길에도 낯을 붉히던 소년이. ‘존나, 씹, 아프지. 뺄게. 안 되겠다, 너, 후으…….’
소장 3,200원
정은숙
텐북
4.3(523)
중전 송자경. 세자빈으로 궁에 들어와 왕의 곁을 지켰건만, 영문 모를 이유로 갑작스레 폐서인되어 쫓겨나고 말았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일까. “자경아, 나는 네가 싫어서 출궁시킨 게 아니다.” “……허면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나는 내가 내키는 대로 널 안고 싶어서 폐서인시킨 것이다.” 더는 볼 일 없다고 생각했던 왕이, 밤마다 사가로 찾아와 그녀를 안는다. “전하께서는 대체 저를 뭐로 보시는 겁니까.” “왜, 내가 잘못했느냐? 너를 안는 건
소장 500원전권 소장 3,800원
4.4(1,196)
※본 소설에는 3P, 약피폐 등 호불호가 나뉘는 키워드가 포함돼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걸어 다니는 걸레, 공용 딜도인 이해성을 짝사랑한 지 5년. 섹파에서 여자친구로 급부상하기 위해 별짓을 다 해 봤다. ‘내 친구랑 셋이 해 볼래?’ 하지만, 이해성의 입에서 튀어나온 건 다름 아닌 쓰리썸 제안. ‘셋이 하면 재밌을 것 같지 않아?’ ‘…….’ ‘더 꼴릴 것 같아.’ 이거 진짜 껍데기만 화려한 미친 새끼였구나. 당혹감은 잠시였다. 여
소장 1,500원전권 소장 5,400원
곽두팔
로브
4.0(657)
※본 작품은 3P, 원홀투스틱, 투홀투스틱, 자보 드립 등 호불호가 나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별 뜻 없이 가볍게 시작했던 어플이었다. [rrde : 우리 좆 사진 보내줄게. 네가 원할 때마다.] [rrde : 너 보지도 귀여울 거 같아 ㅋㅋ] [rrde : 우린 맨날 너 사진 보면서 딸쳤거든] [rrde : 구멍 존나 작은데 그거로 좆 두 개는 어떻게 받으려고 쓰리썸 하고 싶다고 했어. 응?] 애당초 이런 취향을
소장 1,100원전권 소장 4,300원
톰보이양
와이엠북스
4.2(171)
그녀의 연애는 세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었다. 고백했다. 차였다. 완전히 꼬였다. 파릇파릇한 스무 살, 오빠 친구에게 고백하자마자 까였다. 그 후 연애 같지도 않은 연애는 줄줄이 실패. 심지어 소개팅마저 제대로 풀린 적 없이 이상하게 꼬였다. “그렇게 불쌍하면 나랑 대신 자 주든가요!” 우연히 마주친 오빠 친구, 도겸에게 부끄러운 민낯을 다 들킨 그날 밤, 잠기운과 술기운의 힘을 빌려 대범하게 그를 유혹했다. 꼬신다고 홀라당 넘어올 만만한 남자
소장 3,000원전권 소장 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