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나나
몽블랑
총 3권완결
4.3(180)
나에게 ‘평범’이라는 단어는 가장 어렵고도 먼 것이다. 남들은 다 받는 부모의 사랑도 어림없었다. 열여덟. 끝없는 진창에 지쳐갈 때쯤, 나는 고아가 되었다. 나를 찾아온 이모의 집에 얹혀살게 되며 드디어 내 삶이 바뀌는 줄 알았다. 그러나, 이곳은 새로운 늪이었다. “아참, 언니. 1층 주방에 내려가서 나 물 좀 가져다줄래?” 나를 아랫것 부리듯 하는 이모의 친딸, 해수. “네가 어디서 어떻게 굴러먹다가 여기까지 기어들어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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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라
나인
총 4권완결
4.5(672)
개나 소나 다 가는 똥통 학교라고 했다. 더 이상 갈 곳 없는 문제아들이 모이는 곳. 어떻게든 졸업해 보려고 머리를 굴리던 율에 눈에 들어온 이가 있었다. “나, 네 옆에 좀 있으면 안 돼?” 괴소문 속 강윤조에게 손을 내민 건, 본능적으로 그의 곁이 안전하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었다. “저것들은 무섭고 나는 안 무섭고?” 늘 잠에 취해 있던 그의 눈빛이 예리하게 빛나던 것을 기억한다. 탁한 음성에 가득 차 있던 비웃음까지도. “그렇게 원하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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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구와써용
레이크
4.7(820)
토끼 수인과 울새 수인의 혼혈인 히샤. 그녀는 작고 약한 혼혈이라는 이유로 언제나 동족들에게 배척당한다. 어느 겨울, 동족들의 따돌림을 피해 달아난 숲속에서 히샤는 두려운 뱀 수인, 마가와 마주친다. 그녀는 즉시 달아나려 했다. 포식자와 마주친 피식자라면 응당 그래야 했다. “……도와줘.” 그러나 갈라진 혀가 만들어 낸 목소리는 히샤의 귀에 하염없이 연약하게만 느껴져, 도저히 버릴 수가 없었다. *** “히샤.” 갈라진 뱀의 혀가 이름을 부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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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
디앤씨북스
총 7권완결
4.1(1,008)
왔노라, 태어났노라, 미치겠노라! 아리아드나 레르그 일레스트리 프레 아그리젠트. 겁나 긴 이름으로 시작한 새로운 내 인생 그러나 대체 이건 무엇이란 말인가. 나름 귀한 신분으로 태어났음에도 태어날 때부터 온갖 동정 어린 시선은 다 받고 태어났으니 그 이유는 단 하나 바로 내 아버지라는 작자 때문이었다. 아버지가 미친놈이시라면서요? 반역으로 피로 얼룩진 옥좌에 올라선 반왕, 대륙을 공포로 몰아넣은 희대의 폭군. ……나 과연 살아남을 수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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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초록
이지콘텐츠
4.6(386)
청설읍 소담마을 하숙 오픈 D day! 8살 서연두, 황구 구리와 셋이 살던 오붓한 집에 드디어 세입자가 들어왔다. 잘해 주리라 그렇게 다짐했는데……. “싸이코예요? 왜 제 면허증까지 보여 달라 말라 간섭이에요?” “……뭐? 싸이코? 무면허일까 봐 그럽니다.” 졸업한 지 몇 년인데 제가 고등학생인 줄 알았다니. 남자의 변명이 어처구니가 없었다. 싸이코, 도랑에 빠진 벤츠, 2층 백준영 그리고 “깎아 놓은 감자처럼 생겼다는 게 무슨 의미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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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진
조은세상
총 2권완결
4.3(291)
☆ 은제이(23 → 24) 대한민국 최대 그룹 호성의 유일한 혈육. 어릴 적 비행기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호성그룹 회장인 할아버지와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부모님의 죽음에 대한 독한 죄책감을 안고 사는 여자. 그래서 앞에선 웃지만 뒤에선 죽어가고 있는 여자. 처음으로 기대고 싶은, 제 형편없는 마음을 내보이고 싶은 남자와 드디어 결혼했지만 이 남자, 절대 진짜 남편이 되어줄 생각은 없는 모양이었다. 그렇다면 뭐. 제대로 꼬셔야지. ★ 도진욱(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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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텐북
4.3(589)
“겁먹을 것 없어요. 죄 없는 사람 안 죽입니다.” “그럼 죄 있는 사람은…….” DH인베스트먼트 대표 이사 전담 비서로 출근하게 된 서지우. 그런데…… 대표 이사는 어디 가고 무서운 분위기를 가진 남자와 문신 가득한 무리만 가득한 거지? 조직 폭력배 같은 측근을 거느리고 있는 33층의 주인, 백호건은 그야말로 모두에게 두려움 그 자체였다. “경고하는데 앞으로도 떳떳하게 그딴 말 지껄이고 싶으면 사람 보는 안목부터 키워요.” “지금 제 걱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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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망사
로즈엔
총 6권완결
4.6(398)
평범한 남작 영애 나탈리는 사교계 데뷔 3년 차다. 즉, 이번 시즌 안에 결혼하지 못하면 소위 '하자 있는 신붓감'으로 낙인이 찍히고 만다! 나탈리는 진지하게 신랑감을 찾기로 마음을 먹지만, 결혼은커녕 모종의 이유로 '관능 소설 작가'로 활동한 사실을 들켜 사교계에서 매장당한다. 그로부터 3년 후. 기묘한 무도회 초대에 응한 나탈리는 그곳에서 우연히 왕자의 비밀스러운 계획을 엿듣고 만다. 왕자가 그녀에게 말했다. "생각하면 할수록 내 신부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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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지
라렌느
4.6(206)
소공작 테누스 세이던의 필요에 의해 그와 정략결혼을 하게 된, 한미한 자작가 출신의 셀라키아 렌쉬. 하지만 세이던 공작가가 제가 머물 곳이 아님을 금세 깨닫게 된다. 계속되는 냉대에도 그저 순응하는 삶을 살던 그녀는 사고로 가장된 암살 시도에 직전 7일간의 기억을 잃고…….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자신을 찾아낸 테누스에게 기억을 완전히 잃었다는 거짓말을 하게 된다. 공작가로부터, 그리고 테누스 세이던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하지만 나는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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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프
총 5권완결
4.5(264)
평민 장학생, 로즈 벨. 언제나 수석을 놓치지 않는 자그마한 여자애. 아무와도 말을 섞지 않고 매일 도서관에만 틀어박혀 있는 천재. 아카데미에서 제일 유명하면서도 친구가 한 명도 없는 기인. 그런 로즈 벨이 졸업 학년 직전에 처음으로 수석을 놓쳤다. 장학생에서 탈락하면서 학비를 낼 방법도 요원해졌다. 로즈 벨이 자퇴한대! 많은 이들이 로즈가 아카데미를 떠날 것이라 예상할 때. 명망 있는 공작 가의 차남, 제스퍼 콘웨이가 갑자기 로즈에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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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당도
4.3(1,195)
비뇨 의학과 전문의 서규원. 그간 여럿 남성 생식기를 봐 왔지만 이토록 완벽한 형태는 처음이었다. 남자는 그의 사타구니 가운데를 가리켰다. “얘한테 용건 있어요?” “…네? 아뇨, 아뇨.” 생식기를 의인화하는 호칭에 규원이 질겁하며 손사래를 쳤다. “얘 더 키우면 저 장가 못 가요, 선생님.” FC서울 최고의 스트라이커이자 거대한 생식기의 주인인 윤재범. 그는 명성에 걸맞게 비교할 수조차 없는 또라이였다. 그가 규원의 허벅지 안쪽을 피아노 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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