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도르신
바니앤드래곤
4.7(471)
8년 만에 다시 돌아온 고향. 딱히 싫은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굳이 돌아가고 싶은 곳도 아니었다. 고향이라는 곳이 마음의 안식처도 아니었고 그 당시 친했던 친구들도 연락이 끊기거나 타지로 간 지 오래라 특별한 의미가 남아 있지도 않았으니까. 이사 당일, 혜리는 어쩐지 낯이 익은 남자를 마주친다. 누구였지. 남자의 얼굴이 정말 익숙했다. 아는 사람인 게 분명했다. “남승현….” 그 이름을 중얼거리고 나자, 승현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소장 3,000원
서혜은
봄 미디어
4.3(664)
“너한테 설렜어.” “…….” “정확히 말해서, 태이언 네 몸에 설렜어.” 태이언에게 진세현은 가족이나 다름없는 친구였다. “너, 나 모르게 여태껏 그러고 다녔어? 다른 놈들 몸 보고 만났냐고.” “아니. 네가 처음이야.” 아쉽지만, 우리의 관계는 여기까지라고 생각했다. 제 몸에 설렌다는 친구를 곁에 둘 수는 없으니까. “세현아. 나랑 섹스하고 싶댔지?” “…….” “하자. 할 수 있는 건 다 해 보자, 우리.” 그런데 왤까. 친구인 줄 알았던
소장 2,800원
레드그리타
텐북
4.5(332)
※본 작품에는 흑백 삽화 1매가 수록되어 있으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밤이 오면 시작되는 장난감들의 세계. 발레리나 인형 라리엔은 호두까기 인형인 제이든을 오랫동안 짝사랑하고 있었다. 아무에게도 곁을 내주지 않는 그를 보며 가슴앓이하던 그녀는 ‘축제의 퀸’이 되어 고백할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데……. 축제를 일주일 앞둔 저녁,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된다. “얘들아, 소문 들었어?” “무슨 소문?” “이번 축제 날에 장난감 고치는 수리공이 온대
유폴히
동아
4.8(858)
모든 아이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서재현. 그를 짝사랑하던 은호는 원치 않게 나간 반장 선거에서 받은 유일한 한 표가 재현의 것이었다는 사실이 창피했다. “날 왜 뽑았어?” “나는 그냥 내가 좋아하는 사람 뽑았어.” “뭐?” “심은호, 너 좋아해서 뽑았다고.” 조금의 접점도 없을 거라 생각했던 재현의 갑작스러운 고백. “날 왜 좋아하는데?” “좋은 사람이니까.” “내가 좋은 사람인지 아닌지 네가 어떻게 알아?” “뭐든 두 번째로 보면 잘 보여.”
소장 1,500원
달로
밀리오리지널
4.4(1,697)
폭설이 내리는 날, 절친의 결혼식에 참석한 서하는 그곳에서 3년 전 헤어진 강현을 만나고. 이제는 아무 상관도 없다 여겼던 강현과의 재회에 다시 마음이 흔들리는데…. “잘 지냈지?” 일부러 입술을 당겨 웃으며 서하가 먼저 강현에게 손을 내밀었다. 허공을 가른 손을 가만히 내려다보는 그의 시선이 차다. 그 순간 강현이 서하의 손을 움켜잡았다. “어.” 느릿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맞잡은 손바닥이 놀라울 정도로 뜨거웠다. “손이 왜 이렇게 차.” 애매
소장 2,000원
고은영
피플앤스토리
4.0(438)
<어린 고모> 늦둥이로 태어난 자온은 서른 살이 많은 오빠와 올케의 손에서 자랐다. 누구보다 자온이 잘되길 바라는 올케 국경은 3대째 한의사를 지내는 상준을 중매한다. 그러나 상준이 개차반 중 개차반이라는 걸 모르는 태훈은 막냇동생의 결혼을 위해 37평 아파트를 사서 독립시킨다. 뒤늦게 막냇동생이 상준으로 인해 애를 먹고 있다는 걸 알게 된 태훈은 둘째 아들 진건을 자온의 아파트로 보낸다. 그때. ‘저도 같이 가겠습니다.’ 오래전부터 자온을 좋
곽두팔
총 2권완결
4.1(1,967)
“차 주임, 오전에 이 프로 이슈 터진 거 확인했어요?” “죄송합니다, 그게 매니지 쪽에서도 선수와 연락이 안 된다고 해서…….” 이원이 내 소꿉친구라는 걸 밝히지 않은 건, 가히 최고의 선택이었다. 특히나 그 망할 놈이 사고를 대판 친 지금은 말이다. [골프의 황제 이원. PGA 챔피언십 앞두고 무단 잠수 논란!] [7월에는 갤러리에게 손가락 욕설, 8월에는 무단 잠수. 9월에는 과연?] 15년 가까이 알고 지내왔건만, 이제는 각자 걸어가고
소장 100원전권 소장 2,300원
우해주
4.0(534)
‘기필코 내가 그거 꼭 세우고 만다.’ 서단, 20년지기 죽마고우의 갑작스러운 발밍아웃에 결심하다. “넌 진짜 여자 마음을 조또 모른다. 고자야? 연애 고자?” “어. 나 진짜 어떡하냐.” 알고 보니 허우대만 멀쩡했던 잘난 절친 박주환의 발기부전을 치료하기 위한, 모쏠 서단의 고군분투기! “안 되겠으면 지금이라도 말해. 멈출 수 있을 때.” 활활 타오르는 건 서단의 전투력일까, 몸일까? 아니면 둘 사이의 감정일까? “빨아 봐. 내가 했던 것처럼
리베냐
어딕트디키
4.3(1,017)
#소꿉친구>연인 #사내연애 #조루배터리_가진_초능력자_여주 #보조배터리_취급당하는_양기폭발_남주 #쌍방삽질 #몸정>맘정 #가이드버스 #선사건후로맨스 #로코 빛나는 토스터에 포크를 꽂은 탓에 국가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퇴마용 병기로 키워졌지만 입사 직전에야 회사가 '조루 배터리' 극복법을 밝혔다. [성접촉 지원을 통한 양기 충전] “유교 국가에서 미친 거 아니냐고!” ‘꽂아서 양기 충전’을 거부한 빛나는 결국 만년 꼴찌 신세. 잘리느냐 사직서로
소장 1,300원전권 소장 2,600원
리이(Leeh)
도서출판 윤송
4.3(329)
“자고 갈래?” 오뚝한 콧날과 말랑해 보이는 입술을 훔쳐보았다. 미끈한 목에 툭 불거진 성대를 만져보고 싶었다. 티셔츠 위로 드러난 판판한 가슴도 꾹 눌러보고 싶어졌다. 모두 내게는 없는 것들이었다. 머리카락을 넘겨주던 규하의 손등이 내 목덜미를 슬며시 스치고 지나갔다. 현관문 앞에 마주 선 우리는 신발도 벗지 않고 정신없이 입을 맞추었다. 스커트 밑단을 들추고 올라온 그의 손이 배꼽 주변을 배회하다 할딱이는 가슴으로 옮겨왔다. 그 뒤부터는 잘
별고래파이
에클라
4.4(416)
나 오늘 좋아하는 애를 죽였어. 걔가 미래에 죽여달라고 부탁했거든. 나한테 부탁한 건 아니지만… 어쩌겠어? 좋아하는 사람의 소원을 이뤄주고 싶었다고. 나는 짝사랑하는 입장이야. 사랑에 관해서는 절대적인 약자였단 말이야. * * * 마수와 인간의 전쟁이 수백 년간 이어질 때, 줄리아가 짝사랑하던 소년 체이스는 인간을 승리로 이끌어줄 '예언의 용사'로 선택받고 마을을 떠난다. 어느 날, 돌연 마을에 나타난 체이스는 연인 이사벨라에게 믿기지 않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