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복숭아
글로우
4.0(47)
“일주일 기다리겠습니다. 빚 갚든가. 나랑 자든가.” 구남친이 달아 놓은 카드빚 몇천. 그 채권을 제가 샀다는 뻔뻔한 남자, 김승호. “결혼하고 그 대단하신 책임 져보든가. 그냥 한 번에 백씩 까든가.” 그럴듯한 명품 매장 직원이지만, 그럴듯한 구두 하나 없는 여진을 낭떠러지로 몰아세우는 상황에 그녀는 승호의 말도 안 되는 제안을 승낙하고야 만다. “백…… 은 적어요.” “다섯 배든 열 배든 당신 하고 싶은 대로 해. 갑시다.” 마음은 주지 않
소장 3,000원
문정민
로아
4.0(493)
※ 본 도서에는 고수위 컬러 삽화 1매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영혼이 사라진 미소와 평소답지 않은 칼퇴. 직장인 3년 차, 이제 회사 그만둘 때도 되었다. 사직서를 품에 안은 직장인에겐 두려울 게 없었다. 그렇다고 직장 상사와 원 나잇을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그럼 뭐 어때. 사표 내면 그만.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작품 속에서> “엉덩이가 뭐 이렇게 토실토실해.” 찰싹. 준원은 나율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올려붙였다. 친구들이 오리 궁둥이라
소장 1,000원
알파벳 A
마롱
4.3(34)
“좆나게 반가워.” 전설의 ‘미친 색마’와 7년 만에 재회했다. 싸도, 싸도, 또 섰던 놈. 딱 한 번 그와 몸을 섞었던 건 순전히 욕정 때문이었다. 질 나쁜 놈으로 소문났던 하유승. 차수진은 하룻밤 쾌락으로만 그를 이용했다. “설마… 진심이었다고?” 신음 외에는 나눈 것도 없던 대화. 수진은 그를 잊었지만, 그는 아니었다. “왜 나를 버렸어?” 한층 더 농염해진 그. 혓바닥으로 떨어졌던 그의 땀 맛이 나는 듯했다. 재회한 건 단지 우연이었을까
고은영
라포레(스토리숲)
4.0(69)
부모님의 강압으로 남자 친구와 사랑 없는 만남을 이어가는 지우. 저를 두고 당당하게 외도하는 그를 보며 지우는 이 관계에 역겨움을 느낀다. ‘각자 적당하게 즐기다가, 결혼은 같이 하자.’ 그런 지우가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사람은 오랜 친구 기범뿐. 친구란 이름으로 버팀목이 되어주던 그는 어느날, 술잔을 기울이다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입에 담는데……. “그 남자, 정리하고 나하고 사귀자.” “도, 돌았니?” “없으니만 못한 존재라는 건 네가
걍말자
조은세상
4.2(74)
동네 친구 도준은 어제 입었던 옷을 입고 출근하는 자신을 회사 앞까지 데려다줬다. 그리고 차에서 내리려는 예훈에게 말했다. “네가 아쉬워했던 5%가 해결됐으니까, 다른 소리 할 생각하지 마.” “야, 생각할 시간은 줘야지.” “무슨 생각? 눈을 감으면 그 생각밖엔 안 날 텐데.” 웃기까지 하는 그에게 눈을 흘겨주고는 차문을 쾅 닫아버렸다. 더 깊이 박아달라고, 더 빨리 핥아달라고 흐느끼며 애원하던 제 모습이 떠올라서였다.
소장 2,000원
리밀
밀리오리지널
4.0(92)
“대리 기사 부를까.” 그의 말에 이설이 천천히 눈을 깜빡였다. 고즈넉한 차 안에서 윤우가 지그시 그녀를 바라보았다. “아직 안 불렀어?” “응.” “왜?” “혹시나 해서.” “무슨 혹시나.” “집에 가기 싫다고 할까 봐.” 대답과 함께 윤우가 이설의 볼을 엄지로 살살 쓸어 만졌다. 조심스러운 접촉에도 심장은 여지없이 벌렁거렸다. “싫다면.” “같이 있을까 하고.” “…나랑?” 되묻자 윤우가 그럼 누구겠어, 하며 픽 웃는다. 난감해진 이설이 서
소장 2,500원
복희씨
4.1(106)
실연의 상처를 잊기 위해 일본으로 떠난 그녀, 한유민.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난관에 봉착한다. 시동이 꺼진 렌트카, 아무도 없는 도로, 위협적으로 쏟아지는 눈. 그렇게 난감해하던 그 순간, 한 남자를 만났다. “구면이네요, 우리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것 같은데.” 눈물 나게 반가운 한국말의 주인은 비행기 옆자리부터 따라온 인연이었다. 그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유민은 차가운 겨울만큼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그런데 그 하룻밤이,
박샛별
4.0(83)
“그날, 왜 그렇게 갔습니까?” 그가 입을 여는 순간, 전등이 점멸했다. 복도가 어두워지고 시완의 표정도 알 수 없었다. 우연은 가슴을 들썩거렸다. 이렇게 대놓고 물어 올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우연은 뭐라고 얘기하면 좋을지 몰라 살짝 입술을 달싹거렸다. 시완은 더 재촉하지 않고 그녀의 대답을 기다렸다. “계속 이어질 만남은 아니었으니까요.” 그녀는 담담하게 들리도록 노력하며 입을 열었다. 그녀의 대답을 들은 시완은 잠시 말이 없었다. “이렇
팡두두
라비바토
4.0(112)
함께 밤을 보내는 사람과 영원한 사랑에 빠진다는 성 에반젤린의 날. 짝사랑에 지친 엘리나는 홧김에 퇴폐적인 가면무도회에 참석한다. “괜찮으십니까?” 공교롭게도 곤란에 빠진 그녀를 구한 것은 짝사랑 상대, 테렌스 칼리움 대공. 엘리나는 필사의 용기를 낸다. “저는, 저는 어떠세요? 함께 밤을 보낼 사람을 찾기 위해 온 거, 아닌가요?” 그러나 대공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하고, 순간 울컥한 엘리나는 다시 한번 그를 유혹해 보는데…. “저 잘할 수 있
난설(暖說)
늘솔 북스
총 2권완결
4.2(71)
미혼의 변호사 인영에게 위험이 닥쳐온다. 백마 탄 왕자처럼 나타난 담배 물고 있던 조폭이 그녀를 구해준다. 사례하고 싶다는 그녀를 아래 위로 훑어 본 조폭 왈. “돈 같은 건 받을 생각 없고, 정 은혜를 갚고 싶다면 몸으로 갚으시던가.” 이 남자, 조폭이라기엔 꽤 괜찮게 생겼단 말이지. 게다가 연하남. 인영은 고민에 빠진다.
소장 1,000원전권 소장 2,300원
채유주
라떼북
4.2(96)
.*작품 소개: "네…… 네가 왜……" 사실, 진짜로 입 밖으로 나오려던 말은 '네 자지가 왜 여기서 나와?' 였다. 머리에 힘을 주고 또 줘서 겨우 순화했는데, 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또 그게 아니다. 23년 지기 이진혁의 물건이 그대로 시야에 꽂혔다. 엄지손가락 하나에 회색 트레이닝 바지와 팬티를 걸어 그대로 끌어내린 녀석의 손등엔 핏줄이 도드라졌다. "보여달라며." 진짜로 보여줄 줄은 몰랐지. 그냥 소꿉친구끼리 으레 던질 수 있는 섹드립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