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르시온(네륵)
플럼북
4.0(43)
“힘들어했던 거 알아. 그런데 멈출 수가 없었어.” 숲의 괴물에게 바칠 제물로 선정되어 오두막에서 눈가리개를 한 채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아일라. 그때 누군가 그녀에게 다가오고, 그녀에게 가벼운 키스를 한다. 깜짝 놀란 것도 잠시, 아일라는 자리를 떠나려고 하는 그에게 두고 가지 말라고, 차라리 자신을 죽이고 가라고 울부짖는다. 숲의 괴물과 제물로서 만난 두 사람의 관계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의 만남으로 인해 오랫동안 마을에
소장 4,000원
다인 김민경
도서출판 청어람
총 2권완결
4.2(109)
죽산현의 사또, 유강훈은 불타 버린 사건 현장에서 유일하게 멀쩡한 미인도를 습득한다. 그날부터 그에게 이상한 일들이 연달아 벌어지기 시작하는데. “아니, 왜 내 방에서 수음을…….” “그야, 나리랑 하고 싶으니까요.” 붙어도 너무 음란한 귀신이 붙어버렸다. 19금엔 면역력이 전혀 없는 선비 중의 선비인 강훈과 사나흘에 한 번씩, 사내의 양기를 섭취해야 하는 미인도 속의 여인 하영. 기상천외한 그녀의 유혹 앞에 강훈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기 일보 직
소장 2,500원전권 소장 5,000원
이아현
예원북스
4.1(658)
권력형 비리 전문 변호사 조상현. 천재. 괴물. 변태. 그 어떤 괴랄한 별명도 잘 어울리는 남자. 그런 그에게도 한 가지 약점이 있다. “민예강, 넌 가끔 너무 가혹해.” “가혹해야 할 사람들에게만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나한테는 왜 이렇게 가혹한데?” “그렇게 해야 할 사람에게만 하고 있다고 방금 대답했는데.” 서울 서부 지검 형사3부 검사 민예강. 자신에게 ‘돈의 개’라며 서슴없이 비난하는 잔인한 여자. “함께 걷던 길에서 먼저 이탈한
김유미
스칼렛
4.2(139)
헌책방 주인 서한경에게 날아든 의뢰. 퇴직 전의 동료이자 맞수였던 윤희수, 그녀가 원한 것은 절판본이 아닌 밀착 경호였다. “보호 대상자가 좀 특별하거든.” “뭐, VVIP라도 돼?” “비슷해. 윤희수니까.” “……농담이 과하시네, 윤희수 팀장님.” 예전엔 그저 동료인 척, 지금은 애인인 척. 의뢰인과 가드의 짧은 역할극에서 희수가 원한 것은 하나였다. 그것이 전부는 아니었지만. “아무런 사정이나 이유가 없었더라도, 난 여기에 왔을 거야.” 서
소장 3,400원
우유양
피플앤스토리
4.0(1,931)
우유양표 복흑·계략남 로맨스! 시민 or 마피아? 극과 극은 달라붙는다. 질척한 늪 속에 천천히, 잠식당한 사랑! ‘나한테 선택권이 있었더라면 이런 남자는 절대로 사랑하지 않았을 겁니다.’ ‘선량한 시민’이길 꿈꾸는 똑똑한 고아 해나. 그녀의 재능을 알아본 마피아 보스는 해나를 합법화된 조직의 변호사로 키우고 후계자인 개망나니 제레미와 강제로 약혼시킨다. 그러나 어느 날 제레미가 죽임을 당하고, 그 즉시 벤데타(피의 복수)를 위한 범인 찾기가
소장 500원전권 소장 3,500원
정윤우
아마빌레
4.8(263)
회사에서 내 이름은 없는 것에 가깝다. “미스 고.” “유미야.” “얘.” 고유하길 바라 부모님이 지어 주신 고유미란 이름은 쪼개지고 쪼개지다 못 해 급기야……. “야.” 라는 족보 없는 이름으로까지 불리우게 된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책상 위에 올라가 사직서를 뿌리는 상상을 하지만 번번이 실패에 그치는 이유는 혹시나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을까 하는 실낱같은 희망, 그리고……. “유미 사원님.” 절대 나를 낮추어 부르는 법이 없는 나 희주 과장
소장 4,500원
아오리싸과
텐북
4.2(40)
컴컴한 어둠 속에서 핏자국을 들킬까 두리번거리며 누군가 빠르게 산을 내려왔다. 어느 어두운 밤, 사람들의 눈길을 피해서 온몸에 묻은 피를 숨기고 차를 모는 지원. 지원은 사람이 없는 무인텔로 조용히 들어가 몸을 적시고 있는 피를 씻어낸다. 누군가와 맞닥뜨리기라도 했다면 신고를 당했을지 모를 정도로 수상한 모습. 그리고 못지않게 수상한 남자, 삼웅. 오랫동안 사람을 찾아주고 숨겨주는 일을 해온 그는, 누군가 죽음이 가까워 오면 그에게 어른거리는
소장 3,500원
리다조
SOME
4.1(968)
교통사고 현장에서 기억을 잃은 채 구조된 ‘신연주’는 동승한 연인 ‘류재권’의 죽음을 확인한다. 가정부의 아들이었던 재권은 20년 전 함께 살게 된 후 늘 연주에게 집착했고 연주는 재권에게서 벗어나고 싶어 했다. 그러나 막상 재권이 죽어 버린 현실을 연주는 받아들이기 힘들다. 그렇게 점점 망가져 가는 연주를 재권의 동생, ‘류인’이 옆을 지키며 돕는다. 연인의 동생이란 이유로 지난 시절 류인과 가깝게 지낸 것 같으나 연주는 그가 도통 생각나지
소장 3,300원
요셉
에버코인-오후
4.0(182)
4년 전, 아버지가 사망한 직후 돌연 사라졌던 부친의 내연녀가 갑자기 집에 들이닥쳤다. 걸음도 떼기 힘든 만삭의 몸으로. “……바다야. 미, 미안…….” 얼마 안 가 아이가 태어났다. 그리고 내연녀는 자취를 감추었다. 눈을 감고 싶은 참담함. 그러나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사라진 내연녀, 그녀가 낳은 아이, 그들을 뒤쫓던 정체불명의 무리. 내연녀가 없는 지금, 이제 바다가 그들에게 쫓길 차례였다. 바다는 이를 꽉 깨물었다. 예고 없이 닥친 불
탐하다
로매니즈
4.3(3,223)
나는 인형이다. 9년 전, ‘악마’에게 납치돼 이 끔찍한 밀실에 감금된 이후부터 난 미쳤고, 죽었으며, 인형이 되었다. * * * * * * * 12월 14일 일요일. 보름 뒤면 새해가 시작된다. 납치당하고 10년째가 되는 해로, 감금의 역사가 두 자리 수로 넘어가게 되는 것. 참을 길 없는 절망이 솟구쳐서 어깨를 떨었다. 희망은 오래전에 꺾였으며, 이제 남은 건 온전한 독기뿐. 악마가 음침한 목소리를 낮게 깔았다. ―넌 내 천사고, 공주며,
조례진
4.1(84)
등정 중 추락사한 산악인 아버지의 유언을 따라, 원래 꿈을 좇아 산으로 떠난 아영. 아버지가 돌아가신 그레이트 트랑고 타워를 오르는 팀에서 베테랑 산악인 ‘14좌의 왕자’ 현호를 만난다. 몸집은 거대해서 얼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머리카락과 수염을 잔뜩 기른 설인 ‘예티’ 같은 모습으로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현호가 마냥 밉살스럽기만 한데, 왠지 그에게서 낯익은 냄새가 난다. 새벽빛 아래 죽은 자들을 추모하는 초르텐 앞에 두 손을 모으고 선 그는
소장 2,100원전권 소장 4,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