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정(탠저린)
플로레뜨
총 2권완결
4.1(1,546)
처음엔 분명 설렘이었는데 어느새 시간을 먼저 떠올리게 되었다. 언제부터였을까. 모든 게 당연해지는 순간이. 사랑이 익숙해서 사랑 같지 않던 서글픔이. 그럼에도 놓지 못하는 마음이. 다정이 의무가 되었을 때, 서현은 그만 멈추기로 했다. 예상했던 허무, 예상했던 아픔이었지만 단 하나, 예상하지 못한 것이 있다면… “우리, 이 짓을 몇 번이나 했을 것 같아? 그렇게 질리도록 해도 널 보면 반응해. 아직도, 미칠 것 같아. 그거면 된 거잖아. 응?
소장 1,200원전권 소장 4,500원
보라영
와이엠북스
4.3(96)
[*본 작품은 재출간된 작품이며, 외전 분량이 포함되어 있으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8년, 그와 그녀가 연인으로서 함께한 시간. 그러려니 하는 것들이 더하고 더해지는 그런 시간들. “그 사람, 너무 멀리 있는 것 같아.” 나는 당신이 너무 좋아서 슬프다. 너무 좋은 당신이 너무 멀리에 있는 것 같아서 서럽다. 서윤 그녀는, 언제나 혼자인 것처럼 외롭다. “내가 어떻게 하면 될까.” 시간이 만들어준 정이고 습관이라고 해도 상관없었다. 그것
소장 4,000원
쏘삭쏘삭
라떼북
4.2(817)
가난이 치덕치덕 붙은 달동네에 어느 날 뚝, 떨어진 남자아이가 있었다. 언젠가 전단지에서 봤던 연예인보다 훨씬 잘생긴. “너 몇 살이냐?” “머하러 알라고 그라는데. 치아라.” 이름 빼곤 아무것도 알려 주지 않는 연이 맘에 들지 않는다는 듯 조금은 오만하게 노려보던 그 남자아이는, 세상에 곤두박질이라도 쳐진 양 아슬아슬한 연의 세계에서 단 하나의 빛이었다. “달동네 이름은 왜 달동네인 걸까. 정작 달동네는 달이 비추지 않는데.” 미안한데, 너를
소장 3,200원
김금율
텐북
4.1(74)
“이번엔 그냥 쉬려고 왔어.” “흐음… 그럼 편히 쉬다 가세요.” “정말이라니까.” “제가 다른 말 했나요?” 언제나 근처에 머무르고 있지만 몇 발자국 거리를 두고 있는 이 남자. 그가 형을 감금했다는 소리에도, 모든 사람들이 그를 두려워하는 기색에도, 그가 목적을 위해서는 무슨 짓도 하는 잔인한 사람이라는 말에도, 이 남자는 다정한 사람이라고 여기며 그를 믿었지만, 따로 약혼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는 말에는 무너지지 않을 수 없었다. 다른 사
소장 3,3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