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내리
텐북
4.0(1,038)
“세은아!” 어찌나 세게 밀었는지 둔탁한 소리가 났다. 세은은 공중으로 붕 떠오르며 저를 바라보고 있는 신유와 눈이 마주쳤다. 빠르게 체온을 잃어가는 피투성이 몸, 하신유의 죽음.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낯선 것이 새하얗게 변한 머릿속으로 침투했다. [100일 동안의 튜토리얼을 진행합니다.] [튜토리얼의 성공 조건은 ‘생존’입니다.] [플레이어 하신유의 정보를 업데이트합니다.] [상태이상(발정)] “하, 신유……?” “발정. 나 발정 났다잖
소장 3,300원
no one
나인
3.7(392)
도윤은 자신이 쓴 소설 <황태자를 구해 버렸습니다만>에 들어가게 된다. 하필이면 악역 오스카의 의붓누이이자 악역인 힐데가르트로서. 그런데 악역이라고만 생각했던 오스카가 그녀를 유혹하기 시작하는데…. “누님을 보는 순간 심장이 뛰었어. 그전까지는 내가 심장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하얀 목선에 오스카의 숨결이 닿았다. “지금 난 경계선에 서 있어. 완전히 미치기 직전이지. 얼른 먹이를 주지 않으면.” 입술이 턱까지 올라왔다. 부드럽고 간질거리는
채하정
체온
3.5(646)
“하윽, 앗, 하앙! 보, 보지 마…. 앗, 앙!” “보라고 엎드린 거 아니었나요? 난 그런 줄 알았는데.” “흐읏, 안 돼…!” 꿈이었다. 지독하게 야한 꿈. “그런데 여긴… 이것도 꿈인 건가?” 꿈에서 깬 그녀의 앞에 펼쳐진 낯선 풍경. 어디선가 들려오는 남자의 신음 소리. “이, 이게 무슨.” 눈앞의 광경을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 처음 알게 된 자신의 음란함에 당황한 시아를 보며 그가 미소 지었다. “어서 와요, 나의 성에.” 조금 전
소장 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