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송주
튜베로사
4.4(699)
눈이 내리던 날, 날씨만큼 차가운 분위기의 그를 만났다. “동물들 눈에는 검사님이 별로 안 무서운가 봐요.” “가윤 씨 눈에는 내가 무서워요?” 짧은 만남으로 끝날 인연일 줄 알았는데 그가 자꾸만 거리를 좁힌다. “앞으로도 계속 이용해도 돼요.” 눈앞의 남자가 실은 다정하고 좋은 사람임을 알게 될수록 불안감이 차오른다. 출발점이 달랐던 마음. 그의 끝과 나의 시작이 엇갈린다면. 내게는 행운이자 그에게는 불행일 현재의 사랑을, 그는 언제까지 견딜
소장 5,500원
우유양
피플앤스토리
4.3(1,182)
시대가 만든 금단의 관계! 참혹한 시기 속에서 꽃핀 격정 로맨스! 1920년. 일본에서 서양화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나정월. 그녀는 곧바로 전람회를 연다. 그곳에 딱 한 점, 숨기듯 걸어놓은 자화상에 한 남자가 관심을 보인다. 남자의 이름은 바로 후지와라 쇼지. 그는 그림을 값비싼 가격에 구매해 가고 이후로도 정월의 주변을 맴돈다. 남자의 관심이 불편해진 그녀는 단호하게 그를 내친다. “사모하고 있었습니다. 정월 씨의 그림을요.” “장난을 치자
소장 3,000원
신해수
도서출판 윤송
3.5(382)
“조건은 간단합니다. 6개월 동안 일주일에 2번. 이곳으로 와 육체적인 관계를 나누면 됩니다.” 그녀의 커다란 눈이 작게 흔들렸다. 10억이라는 금액에 이미 각오는 하고 있었다. 사랑 없이도 육체적 관계를 나눌 수 있을 만큼 어리지 않았고, 돈이 절실했다. “단, 염두에 두어야 할 특별한 조건이 있습니다.” 그의 목소리에서 격앙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사랑은 나누되, 사랑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사랑에 빠진 순간, 이 계약은 파기됩니다.
소장 2,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