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하게
레드베릴
총 3권완결
4.1(312)
[에니. 당신이 너무 그립습니다. 붉은 속살을 헤집고 쑤실 때마다 내 귓가를 아릿하게 만드는 숨이…….] 에니는 귀가 홧홧해짐을 참지 못하고 편지를 구겨트렸다. 남에게 보여주지 못할 음담패설로 가득 찬 편지는 며칠 전부터 주기적으로 그녀의 앞에 도착하고 있었다. 이 남자가 갑자기 왜 이러는 걸까. 에브게니아는 눈앞에 있는 편지의 장본인을 노려보았다. 정확히는 정략 결혼이라는 이름 하에 몸 한 번 섞지 않은 남편을 향해. 남편이 어딘가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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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키탈리스
블라썸
4.1(593)
나는 바람의 요정 실라.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푸르른 들판을 달리는 자. 오늘도 친우들과 숲에서 사냥을 하기로 했었는데……. 머리 통증 때문에 눈을 떠 보니, 낯선 곳이다. 저 땅끝 멀리서 보이는 빛을 제외하면 위고 아래고 할 것 없이 어두컴컴하다. 태양이 뜨지 않는 황량한 땅이라니, 악몽이나 다름없다. “제가 왜 죽음의 땅에 있죠?” “악티우스 님과 혼인하셨으니까요.” 태연히 돌아오는 대답에 머릿속은 더 혼란스럽다. 내가 죽음의 신 악티우스와
소장 3,000원
묘묘희
인피니티
3.9(271)
#로맨스판타지 #계약결혼 #선결혼후연애 #구원자 #초월적존재 #재회물 #첫사랑 #소유욕/독점욕/질투 #운명적사랑 #고수위 이상할 정도로 자신에게 집착하는 사촌 오라비, 교황의 손에서 달아나고자 하는 엘라헤. 그녀의 구원은 오래전 그때와 같이 악마였다. “아니, 난 네가 예쁘다고 한 건데.” “……?” “예뻐. 당신이.” 몇 초간 열심히, 단테의 말에 다른 의미가 있을까 생각하던 엘라헤의 얼굴이 화악 붉어졌다. 예쁘다는 칭찬이 기분 나쁘지 않은
소장 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