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정
나인
총 2권완결
3.9(1,322)
첫사랑을 덮쳤다! 만인의 첫사랑이자 인생의 모범답안지 같은 남자, 태경욱. 자신 있게 책임지겠다고 하고선 제 안의 위험한 야수를 봉인하려는 여자, 차동희. 누가 누구를 책임져야 할 상황인지 불분명한 그 밤의 사정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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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연
스칼렛
4.1(767)
어느 집 담벼락에 툭 떨어진 홍시 한 알, 느긋한 발길 아래 와 닿는 푸릇한 대추 열매, 그리고 노릇한 벼가 생기롭게 익어 가는 함양의 가을. 송은 자신을 옭아맨 자책감을 떨치기 위해 찾은 그곳에서 그녀보다 더 아픈 눈으로 다친 마음을 어루만지는 남자, 태훈을 만났다. ‘떠나보낸 사람을 지워 내기까지 얼마나 더 지나야 할까요? 그 사람에 대한 내 죄책감을 떨쳐 내기까지요.’ 그리고 일 년. 다시 가을이 찾아왔고, 두 사람은 예기치 않은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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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은
3.9(2,334)
“이시연 씨.” 시연이 태승을 바라보았다. 그는 알 수 없는 표정이었다. 비참했다. 그가 저런 표정을 짓고 있는 것도, 저런 표정의 그조차도 멋있어 보이는 자신도. 태승이 시연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혼란스러움이 가시지 않는 눈동자가 차츰 안정을 찾았다. 마침내 그가 무거운 입술을 열었다. “…책임, 지겠습니다.” 그의 말끝으로 싸한 침묵이 흘렀다. “…네?” 시연이 한 박자 늦게 되물었다. “제가 이시연 씨를 책임지겠다는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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