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형(하현달)
에피루스
총 3권완결
4.5(855)
“프리드리히 뒤렌마트가 말했지. 오직 사랑과 살인에만 우리의 진심이 남아 있다고. 너는 살아 있으니 나는 너를 사랑하는 건가?” 그녀는 살아 있는 매 순간마다 약점이 되어 그를 죄어 올 것이 분명했다. 죽이느냐, 살리느냐. “너는 참 이상해.” “당신도 이상합니다.” 머리로는 수십 번을 죽이고 수십 번을 다시 살렸다. 피의 독재를 목전에 둔 아랍 연방 오만의 술탄 내정자, 아샨 알 루제르타. 그의 잔혹하고 공허한 총구 끝에 선 그녀, 한서윤.
소장 3,500원전권 소장 10,800원
해몽
다향
총 121화완결
4.2(239)
“예쁜 여동생이 생겨서 기뻐. 가족이 된 걸 환영해.” 난생처음으로 제게 내밀어진 상냥한 손을 마주한 순간 가슴이 설레었다. “오빠를 사랑해요. 처음 본 순간부터였어요.” 그는 어둠의 구렁텅이에 빠져 있던 그녀에게 빛이자 우상이었고 구원자였다. 하지만 현실은 동화가 아니었고 사랑은 용납될 수 없는 죄악이었다. 여전히 고통스러웠던 어린 시절에 머물러 있는 그녀에게 또 다른 남자가 나타났다. 「당신에게 묻고 싶은 게 있습니다.」 그가 낮게 속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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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형(하현달) 외 1명
가하
3.9(1,819)
“그때 분명히 직속부하와는 섹스를 안 하신다고 하셨죠. 직속상관과의 섹스는 어떠십니까?” 태평양사령부 태평양육군사 25보병사단에 새로 온 작전장교 이든 스미스, 그를 보는 순간 대위 레아 데이비스는 수년 전 그와 함께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혼란스러워한다. 그녀의 앞에 당당하게 서기 위해 이를 악물고 쉼 없이 달린 남자 이든, 그는 레아를 향한 저돌적인 구애를 시작하는데……. “그렇게 보지 마.” “제 시선이 어때서.” “노골적이야.” “수컷이 구
소장 2,000원
4.4(833)
“……나는 어느새 널 잃을까 두려워진 모양이야.” 탈레반과 대치 중인 아프간 미 특수전 사령부 소속 블랙타이거 부대의 골칫거리 공주님, 제인 크루저 대위. 실전경험이 전무하여 인정받지 못하고 있던 그녀의 앞에 종군기자 케일런 윈터스가 나타난다. 10년 전엔 자신의 우상이었던 그가 동료들을 배신하고 홀로 살아남은 ‘히트맨’의 리더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제인은, 케일런이 군인이 아닌 기자로 다시 전장으로 돌아온 이유와 사막의 밤보다 더 짙은 그의
소장 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