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하
녹스
3.9(675)
이상한 사람. 준우가 보는 소은은 이상한 사람이었다. 아닌 척하면서 티 안 나게 사무실 막내를 예뻐하고 평소엔 가만히 있다가 아니다 싶은 일엔 가시를 세우는, 오죽하면 별명이 얼음 마녀인 이소은 대리. 하지만 블라인드 너머로 보이는 그녀는 달랐다. 파티션 위로 언뜻언뜻 나타나는 동그란 이마가 맘에 안 드는 일이 있을 때마다 꼭 깨물리는 붉은 입술이 고개를 젖히면 드러나는 부드러운 목선이 자꾸만 그에게 다른 걸 말했다. 그렇게 소은을 관찰하는 동
소장 4,000원
김세연
크레센도
4.1(387)
<연애도 사랑도 누가 가르쳐 줬으면 좋겠어. 고차방정식을 풀 때 외우는 공식처럼 연애도 공식이 있다면 좋을 텐데.> 연애도, 사랑도 귀찮다. 결혼을 보채는 부모의 독촉도 싫다. 이성으로서의 매력은 둘째 치고 쓸 만한 사람이기나 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똑 닮은 두 사람이 만났다. (본문 중) “이거 가져가.” 막 내리려는 재인에게 지환이 서류봉투를 내밀었다. 재인은 이게 뭔지 몰라 커다란 눈만 가만히 깜빡거렸다. “이게 뭔데요.” “원래는 오늘
소장 4,500원
안정원
봄 미디어
총 2권완결
4.2(682)
“왜 나한테 잘해 줘요?” “항상 자기 눈에 보였으면 좋겠다고 해 놓고, 말도 없이 한순간에 사라져 버렸죠.” - 이미 세상을 알아버린 그녀, 서단영 “이제야 갚았네. 내 첫 키스 앗아 간 값.” “내 인생에, 내 삶에 멋대로 뛰어든 건 너야.” - 여전히 사랑이 어렵고 낯선 그, 강태준 “오랜만이다, 서단영.” 고단한 삶의 출발점일 뿐이었던 학창 시절. 그 괴로웠던 시간 속에서 유일한 위로가 되어 주던 그와의 재회. “어떻게 지냈냐고 묻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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