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략결혼을 앞두고 일어난 뜻하지 않은 사고. “지금, 그쪽 때문에 파혼 당하게 생겼다니까요?” “그게 나와 무슨 상관이죠? 각자에게 생긴 일은 각자 해결합시다.” 저와는 상관없다는 듯 냉담하게 굴던 남자가 맞선자리에 나타나 방해를 하기 시작했다. “결혼이 많이 급한가 봐요.” “그 급한 자리에 끼어들었다는 생각은 안 드시구요?” 그리고 그 남자의 뜻밖의 제안. “그럼, 나랑 하죠. 그 결혼이라는 거.” 바로 석 달 뒤에 있을 정략결혼,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