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
에클라
4.4(614)
나는 요새 몹시 심란하다. “부인, 좋은 아침이에요.” “…예에.” “눈이 부었네요…….” 이유는 간단하다. 친구이자 나를 찬 첫사랑이자 이제는 남편이 된 ‘에밀 윙클레어’가 지금까지 한 번도 사랑한다는 고백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꼭 마시멜로 같아요.” 팅팅 부은 눈이 마시멜로 같아 귀엽다는 헛소리는 하는 주제에 말이다. * * * 에밀은 이상한 남자다. “이게 다 뭔지 설명해 봐요.” “모두 소중한 제 추억들입니다.” 내가 썼던 손수건,
소장 3,000원
시제트
아르테미스
4.4(700)
*본 글은 강압적 관계 및 호불호가 갈릴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고수위 삽화가 수록되어 있으니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부푼 마음을 안고있었다. 배가 출항할때까지만 해도, 꿈을 찾을 수 있을 줄 알았다. 허나 그곳에 내가 상상하던 인어는 없었다. 오로지 나를 향해 아가리를 벌리고 있는 욕정의 바다 뿐. 우리는 짙은 어둠속으로, 죽음의 밥이 되러 가는 중이었다. *** "리벨. 나는 리벨 양과 아주 느린 섹스가 하고싶어요. 서로를 진득하니 만지면
칼리엔테
라떼북
4.3(363)
미아 스펜서의 인생은, 갑작스레 나타난 고아 소년 라울 모로네 때문에 엉망진창이 되어버렸다. 숙부인 스펜서 백작이 거두어 키운 아름답고 총명한 소년 라울. 하지만 세간에 알려진 라울의 모습이 전부 거짓이요, 가식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미아 뿐이다. 라울이 단지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훼방을 놓아서 미워하는 것만은 아니었다. 폭우가 쏟아지던 날 바닷가에서 의문사한 미아의 약혼자 네이선. 오직 미아만이, 네이선을 죽인 진범이 라울이라 확신했기에.
소장 2,750원
토끼공작
템퍼링
총 2권완결
4.4(541)
극음신맥이라는 특수한 체질을 타고나 정기적으로 남자와 관계를 가져야만 살 수 있는 소정. 가볍게 생각하고 하룻밤을 보낸 남자가 당문주의 남편인 줄 누가 알았으랴. “그 새끼가 홀아비인 척했다고요!” 쫓기던 중 작은 절간에 숨어들었다가 웬 미남을 만나 관계를 갖게 되는데... “소리 내지 않으면 극락을 보여줄게요." 공력을 보충하기 위해 남자를 잡아먹으려던 것뿐인데, 그 남자가 전설 속의 태양지체일 줄이야. “당신, 동정이죠?” “무슨, 그런.”
소장 1,000원전권 소장 2,200원
춈춈
밀리오리지널
4.6(1,733)
“공주께선 사내를 그런 눈으로 보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어느새 화륜이 가까이 다가왔다. 앉아 있는 이소의 턱 끝이 그를 보느라 들렸다. 여전히 몽롱한 눈이었다. 주홍 불빛에 반사돼서 일렁여 보이기도 했다. “내가 그대를 어떤 눈으로 보나요.” 희미했던 미소가 짙어졌다. 눈을 나긋하게 접어 화륜을 보는 얼굴이 요요해 사람을 홀리는 요괴 같기도 했다. 가까이에서 마주하자 더욱 그런 느낌이 강해졌다. 자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아무리 포로로 잡힌
소장 2,000원
금빛 안개 외 1명
나비레드
4.2(1,000)
“다음에는 멈추지 못할 것 같다고 지난번에 말씀드렸었지요.” “좋아요. 슈나우더 경이 해주시는 건 뭐든.” 금욕적으로 유명한 왕국 제일의 기사 로드릭. 도도하기로 유명한 미녀 엘렉시아. 서로를 짝사랑하던 두 사람은, 그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고 하는 중 난데없이 ‘꿈’을 꾼다. 새장이 가득 매달린 투명한 유리돔 안, 단둘만이 있는 그런 꿈을. “어차피 이건 꿈이 아닙니까?” 그 말은 모든 배덕감을 잠재우는 마법의 주문 같은 말이었다.
박온새미로
딜(Dill)
4.0(499)
※ 본 도서의 외전은 동물의 성행위 묘사 등 호불호가 나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테리아 왕국의 사랑스러운 공주, 플로넬라. 어느 날 갑자기 영문도 모르고 켈타의 황제에게 청혼받게 되는데…. ‘켈타의 황제는 거인족의 후예라던데?’ ‘공주님, 첫날밤에 큰일 나시는 거 아닐까?’ 첫날밤을 앞둔 플로넬라의 귓가에 시녀들의 잡담이 자꾸만 맴돌았다. “진짜 거인은 아닐 거야…. 거인족의 후예랬어, 후예. 그냥 조금
소장 2,600원
레드그리타
필연매니지먼트
4.3(404)
아름다운 외모와는 달리 성질 고약하기로 유명한 마녀, 데스파니엘의 집 앞으로 큰 상처를 입은 인간 남자 로이엔이 말에 실려 온다. 인간은 질색이라 상처를 치료해 준 후 버리고 싶었지만, 겨울 숲이 닫히는 바람에 봄이 올 때까지 그와 함께 살게 되었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데스파니엘은 로이엔과 같이 사는 게 나쁘지 않았다. 과연 겨울 숲이 열리는 때, 이 남자를 내보낼 수 있을까? *** “하읏. 이제 그만해.” 데스파니엘이 귀찮다는 듯 그의 어
백설홍
문릿노블
4.3(1,207)
#판타지물, #왕족/귀족, #첫사랑, #신분차이, #능력남, #절륜남, #순정남, #동정남, #존댓말남, #연하남, #평범녀, #다정녀, #순진녀 전장의 사신. 왕국의 수호자. 왕녀 이브비엔이 어린 시절 데려온 칼렌은 누구보다 강한 존재가 되어 왕국을 지키는 대장군이 되었다. “그래 봤자 전쟁이 끝나면 버려질 왕실의 사냥개일 뿐입니다.” 그를 시기하는 자들은 그를 왕실의 사냥개라 부르며 멸시했지만 이브비엔은 언제나 그를 존경과 사랑으로 대하며
소장 800원전권 소장 2,600원
서사희
레토북스
4.4(473)
스카스가드의 예술품 라플란드 육군 출신 명장 민간에서 가장 사랑받는 왕자 그리고 톨레도 최고의 카사노바 비센테 스카스가드. 그가 진정으로 마음에 둔 숙녀를 모두가 궁금해했다. 왕자는 누구를 사랑했을까? *본 작품의 제목과 일부 장면은 윌리엄 포크너의 『에밀리에게 장미를』을 오마주하였습니다.
김무무
텐북
4.0(787)
원작에 나온 정보는 이미 다 활용됐고, 인재들은 다 제자리를 찾았고, 남주를 비롯한 로맨스 대상들은 다 여주가 가진, 뭘 더 할 수도 없는 완결 난 소설에 빙의해 버렸다. 기껏 빙의한 소설이 완결이라는 것도 억울해 죽겠는데, 백작위를 강탈하려는 작은아버지 때문에 진짜 죽게 생겼다.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무작정 서브 남주 발렌시아 대공에게 매달려 가신으로 살아가던 어느 날. 나는 그로부터 계약 결혼 제의를 받았다. 어차피 남자도 없고, 결혼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