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친
플로레뜨
총 2권완결
4.6(329)
대요괴였던 붉은 호랑이가 연꽃에서 소생하였다. 건원산의 주인, 야화는 호랑이를 함부로 거두면 필시 화를 입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운명에 이끌려 어린 짐승을 제자로 들이고 마는데. 제자의 이름은 염여. 입 찢어진 여자를 찾아 죽여야만 하는 복수의 살겁(殺劫)에 갇힌 염여는 스승 야화에게 반하여 당최 건원산을 떠날 수가 없다. 그러나 그녀는 이미 다른 남자의 아이를 배 속에 품고 있었고……. * * * “왜 이렇게 자라지를 않니.” 붉은 털의 호랑이
소장 500원전권 소장 3,500원
원수정
라떼북
4.2(212)
“그런데 내 좆은 당신한테만 이리 섭니다. 다른 계집의 보지를 보기만해도 욕정이 달아나 씨물을 싸기도전에 죽어버리는데 이를 어쩐답니까.” 아이는 사납게 이를 드러낸 짐승처럼 낮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나에게는 별다른 위협이 되지 않았습니다. 나는 눈앞에 있는 아이보다는 다른 게 두려웠습니다. 그게 무엇이라고 하냐고 물으면, 나도 잘 모른다고 대답할수 밖에 없는... 나조차도 알수 없는 겁증이 내 턱을 덜덜 떨리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높으신 분이
소장 3,300원
테볘
러브모어
총 1권완결
4.0(264)
남주고 여주고 다 죽고 세계관이 전부 파국으로 질주하는 것이 이 숨은 혐관맛집, <이혼을 못한다면 남편을 죽이겠습니다>의 결말이다. 문제는 메인 스토리와는 머나먼 바닷가 작은 나라의 공주로 빙의한 나도 막줄 한 줄로 끔살 당한다는 것이었다. 빙의자답게 오로지 생존만을 위하여 파란의 한 가운데로 달려갔다가 얼떨결에 내가 바로 그 미친 남주의 왕비가 되었다. 그렇게 6년이 흘렀다. 계속 배드엔딩과는 머나먼 전개가 이어지는 줄 알았다. 그런데 갑자기
소장 3,900원전권 소장 3,900원
백선암
필
4.6(223)
※ 본 작품은 힌두 신화를 재해석한 이야기입니다. 가장 위대한 세 신 중 하나이며, 시간과 파괴의 신인 그의 이름은 시바. 평생을 홀로 화장터와 메마른 들판 위를 떠돌며 살 것 같던 그에게 히말라야의 딸, 파르바티가 나타났다. 갓 태어난 어린 여신은 맹랑하게 그의 마음을 요구해 왔다. “저는, 시바 님 곁에 있고 싶어요.” 그러나 그의 곁에 설 수 있는 이는 단 하나뿐이었다. 잔인하게도 이 우주에 그를 홀로 남겨 두고 간 여자. * 들어라, 황
소장 4,000원
김연서
시계토끼
4.2(531)
※본 도서에는 다소 피폐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인외존재와의 관계 묘사 및 호불호가 갈리는 성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수지를 밀어 넣을 것이니 아래에 힘을 빼세요. 그대가 내 씨를 품을 준비가 되었는지 살피려는 것입니다.” “흐읏, 아…….” “어서 수태하셔야지요. 분명 제 아이를 낳아 주겠다 약조하지 않으셨습니까.” 아비의 노름빚 때문에 얼굴도 모르는 노인의 씨받이 신부로 팔려가게 된 율하. 그런 율하를
소장 1,500원전권 소장 4,900원
박온새미로
피플앤스토리
4.4(389)
*본 작품에는 인외존재 등 호불호 강한 소재가 등장합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오래전부터 북쪽을 둘러싼 백호산(白虎山)의 비호를 받아 온 해주 땅, 그러나 욕심 많은 인간들에 의해 산군 백호가 사냥당하고, 때마침 해산하던 새끼들 역시 목숨을 잃는다. 그때 형제들 틈에서 살아남은 저주의 상징 흑호의 한 맺힌 포효와 동시에 해주 땅이 썩어 가고, 사람들은 떠나가 버려진 지 천 년이 흐른 뒤. 조용하던 백호산에 돌연 한 여자가 들어온다.
소장 2,500원전권 소장 5,000원
마셰리
ROO
4.3(906)
“완전히 망가뜨려 줄게요.” 아버지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위장 결혼까지 하게 된 연지는 강원도 용천의 으리으리한 별장에서 남편인 묵영을 처음 만난다.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우면서도 어딘가 수상한 구석이 있는 그에게 속수무책으로 이끌리지만, 그의 집착은 숨통을 조여오고 별장에는 무서운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 “당신이 떠날 기회는 지금뿐이에요.” 묵영은 처녀를 속이는 간악한 뱀처럼 마음에도 없는 말을 속삭였다. 그녀가 제 곁을 떠날 기회는 이미
소장 4,500원
피치라떼
딜(Dill)
3.7(268)
부모님을 모두 잃고, 가문에게마저 버림받은 연홍. 푸른 눈을 가진 짐승이란 이유로, 북해의 악룡에게 신부로 바쳐진다. 냉혹하고 잔인하기로 악명 높은 악룡, 해신 위청. 자신에게 바쳐진 아름다운 산제물, 연홍을 본 그에게 작은 변덕이 이는데... “내게 보내는 신부라... 우습지도 않은 짓거리군.” 살아있는 제물에 불과한데, 어째서. 위청은 여인에게서 시선을 떼기 힘들었다. 혈관마다 죄악으로 물든 인간의 피가 붉게 흐를 것이 분명한데도, 제 아래
소장 3,100원
교묘히
나인
4.1(765)
“그럼 이선화 선생님은 그 이유를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도깨비의 신부가 굳이 첫날밤을 보내고 도망친 이유요.” 다른 것들의 목소리는 남자의 귀에서 사라졌다. 아니,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이 공간에는 오롯하게 남자 저와 그녀만이 존재하고 있는 것처럼 남자의 시선이, 신경이, 혼(魂)이 오로지 그녀만을 향한다. 철퍽거리던 젖은 마찰음과 함께 벌어진 남자의 입술 새로 뜨겁고 단 숨이 흘러나왔다. 그 숨 사이로 소리가 되지 못한 부름이 얼핏 섞여
소장 3,500원
임이현
4.1(218)
“더는 외롭고 싶지 않습니다.” 숲과 사람의 중재자, 숲의 신 림. 영생을 살아야 하는 신의 자리, 림에게 신은 원치 않는 족쇄였다. 네가 없는 삶은 내게 지옥도地獄道일 뿐이라. “유주야.” 널 구했던 그날, 내가 유주나무를 심은 건. 어쩌면, 운명이 아니었을까. 림의 손길로 생명을 얻은 여자, 민유주. 눈을 뜨니 온통 숲인 세상에는 낯선 사내뿐. 어딘가 낯익은 이 남자의 온기가 싫지 않다. 어느새 피어나는 애틋한 연모戀慕의 정情. “그래도 기
소장 1,000원전권 소장 4,000원
채하정
체온
3.5(646)
“하윽, 앗, 하앙! 보, 보지 마…. 앗, 앙!” “보라고 엎드린 거 아니었나요? 난 그런 줄 알았는데.” “흐읏, 안 돼…!” 꿈이었다. 지독하게 야한 꿈. “그런데 여긴… 이것도 꿈인 건가?” 꿈에서 깬 그녀의 앞에 펼쳐진 낯선 풍경. 어디선가 들려오는 남자의 신음 소리. “이, 이게 무슨.” 눈앞의 광경을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 처음 알게 된 자신의 음란함에 당황한 시아를 보며 그가 미소 지었다. “어서 와요, 나의 성에.” 조금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