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무
텐북
4.2(230)
평범한 귀족 영애 로잘린 마르테. 모두가 그렇듯 정략결혼을 하고 평화롭게 살고 있었건만, 남편의 정부에 의해 살해당하고 말았다. 그리고 눈을 떠 보니 결혼하기 두 달 전으로 돌아왔다. 결혼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아무것도 바꿀 수 없기에 체념했지만. “너와 아디스 소후작의 결혼이 취소될 예정이란다.” “네……?” 급작스럽게 파혼 통보가 오더니, 곧이어 또 다른 이와의 혼담이 오간다. “약혼자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사이 또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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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새
스칼렛
3.7(701)
‘좋겠다, 차승혁. 그토록 끔찍해 마지않던 진서연이 세상을 떠나게 되어서.’ 그런데……. 보답받지 못할 사랑에 평생을 바친 그녀를 하늘이 가엾게 여긴 걸까? 사고가 나고 다시 눈을 떴을 땐 남편인 승혁과 결혼하기 1년 9개월 전으로 돌아와 있었다. “뭔데? 당신이 갖고 싶다는 그거?” “너.” “돌았니?” “……그래, 아마도. 그런데 안 되겠어. 다시 가져야겠어.” 잃어버린 사랑을 다시 찾으려는 남자와 지독하게 외로웠던 삶으로 돌아가길 원치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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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
에버코인-오후
총 2권완결
4.0(978)
달칵. 누리가 침대 위로 내려선 순간 방문이 열렸다. 동시에 두 사람의 시선이 얽혔다. “내가 스물이 되면, 그때 3년만 연애하자.” “연애?” “날 사랑해 달라는 말이 아니야. 그냥 연애를 하자는 거지.” 세 번째의 삶. 이번마저도 수포로 돌릴 수는 없다. 누리의 담담함 속에는 목숨보다 절박한 진심이 서려 있었다. “걱정하지 마. 넌 날 사랑하지 않을 테니까.” 그녀가 동요하지 않기 위해 주먹을 움켜쥐자 속모를 낯으로 그가 미소지었다.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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