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라
디키
총 3권완결
5.0(1)
행복했으면, 아니 그저 불행하지 않았으면. 몇 번이나 너를 지우려 했지만 네가 스스로 살았다는 말을 어머니로부터 들으며 자란, 아이돌 걸그룹 출신 배우, 유주윤. 어머니는 자신의 희생에 대한 돈을 요구했고, 결국 소송전으로까지 이어졌다. 유력 대권주자의 혼외자라는 루머에 대기업 ‘한성’의 후계자와의 이혼까지. 복귀 후 여주인공 역을 맡은 드라마 촬영에만 매달리며, 그저 죽고 싶은 채 꾸역꾸역 살아오던 그녀에게 6개월간의 일거수일투족을 찍어 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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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도
텐북
4.4(62)
“징크스는 이제 괜찮아졌나 보네.” “…….” “그게 아니면, 네 야해 빠진 징크스를 해결해 줄 남자를 찾았거나.” 오랜만에 재회한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기억을 잃었다는 정의 말에도 넘어가 줄 생각이 없는 듯했다. 정이 조용히 주먹을 꽉 쥐었다. “미친, 사람으로 신고하기 전에, 나가요.” “진짜 기억을 잃은 건지, 잃은 척을 하는 건지.” 남자의 냉소적인 목소리 위로 환청이 들렸다. 너는 내 뮤즈니까. 속삭이던 다정한 목소리. 그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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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화담
3.9(79)
“재회한 소감이 어때?” “…….” “난 반가워서 미치겠는데.” 6년 전에 헤어진 옛 연인, 차태하를 클라이언트로 만났다. 해인은 기막힌 우연에 실소를 흘릴 뻔했다. 과연 이걸 우연이라고 할 수 있을까. 황당함에 사무적으로만 대하자, 삐딱한 목소리가 돌아왔다. “말없이 떠난 건 내가 아니라 너야.” 떠날 수밖에 없게 만든 것은 그였다. 갖고 놀기 쉬운 여자라며. 해인은 그날 밤 일을 잊을 수 없었다. “네가 상처받은 것처럼 굴면 안 되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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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떼
4.3(139)
“너는 나 두고 다른 사람 못 만나.” 오만한 한마디가 귓가를 울렸다. 지욱이 그녀의 턱을 가볍게 잡아 들며 시선을 내렸다. “그러니 쓸데없는 기 싸움 그만하지. 피차 피곤하잖아.” 정말 귀찮은 일이라도 되는 듯한 말투였다. 서우가 그의 손을 밀어내며 입을 열었다. “그동안의 좋았던 감정까지 망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끔찍한 기억만 남기고 싶진 않으니까.” 그토록 애틋하고 설렜던 스무 살의 추억까지, 모조리 빛이 바래는 기분이었다. 제발 그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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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설우
3.8(38)
“결혼. 네가 결혼을 한다고.” 제게 상처를 준 상대에겐 똑같은 상처를 안겨 주면 되었다. 그게 아니라면, 다시 곁에 두어 예뻐해 주면 되는 거다. “10년 전에도 지금도, 나는 오빠 말고 다른 사람 좋아해 본 적 없어요. 이건 정말 믿어 줬으면 좋겠어요.” 태헌은 그녀를 믿지 않은 순간이 없다. 그녀를 끊어 낼 자신도 없고 헤어질 마음도 없었다. “내가 가는 거, 괜찮아요?” “나 아프잖아. 그러니까 와. 와서 옆에 있어.” 내가 만들어 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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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솔배
잉크어스
총 2권완결
4.5(78)
코스 요리는 완벽했고, 음식을 만든 남자는 더더욱 매력적이었다. “도혁이 가게 문 닫을 만한 원고, 쓸 수 있죠?” 그러나 자신이 망가뜨려야 할지도 모를 남자의 얼굴을 마주할 정도로 서윤은 양심이 없지는 않았다. 유명 셰프의 어머니란 분의 의뢰가 없었다면, 분명 지금의 식사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먹지도 않은 케이크에 대해서는 어떻게 논평할 생각이었어요?” 이 남자에게 약점을 들키고 말았다. *** “서윤 씨 먹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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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비
래이니북스
0
"그리웠어. 네 입술, 살 냄새, 그리고 내가 길들인 몸." 결혼을 앞두고 180도 변해 버린 약혼자의 태도에 혼란스러워하던 은서. 그런 그녀에게 과거의 인연이 운명처럼 들이닥친다. 5년 전, 가난을 핑계로 비참하게 버렸던 남자, 주민혁. 그가 부와 권력을 쥐고 홀연히 나타난 것이다. "부자 남자 만나 인생 역전하겠다던 차은서가 겨우 그런 놈을 고를 줄은 몰랐는데." 신혼집 집주인부터 새로 부임한 본부장까지. 시시각각 무서운 소유욕을 보이며 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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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서화
르네
4.0(16)
신혁은 윤주의 첫사랑이었고 첫 남편이었다. 3년 전, 갑작스러운 화재가 그의 기억을 삼켰고, 윤주는 저를 잊은 그를 두고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배 속에 신혁의 아이를 품은 채. “남윤주한테 다른 남자가 있었을 줄은 몰랐어.” “……설마 제가 평생 이사님만 좋아할 줄 알았어요?” “응, 그렇게 생각했나 봐.” 그가 저를 찾기 위해 덫을 놓았다는 것도 모르고. “아이 아빠 많이 사랑했어?” “……아니요. 그냥 잠깐 만나던 남자였어요.”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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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다
이지콘텐츠
총 6권완결
4.4(637)
“우리, 아이 가져요.” 아슬아슬한 계약 부부 관계를 이어 오던 연우는 후계 싸움에 휘말린 남편을 위해 아이를 가지기로 결심한다.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지 알기는 해?” 상냥하지 않은 목소리만큼이나 그의 입술은 불친절했지만, 도와주고 싶었다. 곁 주는 이 하나 없는 승재가 불쌍해서. 그런 그를 사랑하는 자신이 가여워서. “몸이 달았으면 말을 하지 그랬어.” “그러게 말이에요. 승재 씨가 이렇게 쉽게 넘어올 줄 알았으면.” “얌전히 기다려.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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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해로
디앤씨북스
총 80화완결
4.9(1,972)
첫사랑, 강이현과 결혼했다. 그녀만을 위하는 다정한 남편에게 의지하며 고된 재벌가 시집살이를 견디고 절실히 바라던 그의 아이를 품지만. “우리 이혼하자. 아이는 알아서 해. 낳든지, 지우든지.” 사랑하던 그이가 오래 벼른 복수의 칼날을 꺼내 든다. 동시에 친정이 비리로 무너지며 모든 걸 잃은 지연수. 태연한 체하며 아이를 위해 새 출발을 기약하는데……. 아직 끝나지 않은 그의 복수가 그녀의 숨통을 조여 온다. “내 어머니처럼 망가지기 전까지 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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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5화완결
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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