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백도
몽블랑
4.2(820)
“찢어질 것 같아…….” 중얼거리자 위에서 남자가 거칠게 숨을 뱉었다. “안 찢으려고 빨아 줬는데 그것도 안 된다, 이것도 안 된다.” 태헌이 상체를 숙이자 말랑한 가슴이 그의 흉부와 맞닿았다. 실컷 빨린 젖꼭지가 뭉개져 예인이 어쩔 줄 모르며 상체를 틀었다. 역시나 가슴을 문질러 댄 꼴이었다. 이렇게 아래 깔린 채로는 뭘 하든 그에게 닿을 수밖에 없다. “왜 이렇게 애를 태워.” 태헌이 소곤거렸다. 목이 긁히는 그르렁거림이 더해지자 머리카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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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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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다
하늘꽃
4.2(33)
태양을 이끄는 여명처럼 -오르다- 운명 앞에 뜨거움은 한낱 핑계. 놓을 수 없는 맞잡은 손은 뜨거움을 모른다. 네가 있기에 내가 있음이 운명임에 손을 데어도 놓을 수 없는. 짙은 흑암이 모든 것을 죽여 놓은 칠흑 같은 밤이라도. 네가 가야 하는 곳이 그곳이면 내가 먼저 그 칠흑을 붉음으로 밀어내어줄게. 흑암과 뒤섞여 검붉게 변한 내 모습이라도 조금씩 힘을 내어 네가 다가와 주면. 그 붉음으로 너를 이끌어 티 없이 동그란 맑은 모습으로 떠오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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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다향
로아
총 2권완결
3.0(8)
“보고 싶었어.” 태하의 목소리는 낮았다. 하지만 그녀에게 주는 울림은 상당했다. “그만.” 해온의 목소리가 점점 떨렸다. 그에게 자신의 처음을 허락했던 날, 땀과 체온을 나누었던 날들이 떠올랐다. 그를 뿌리쳐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 그는 제게 허락되지 않는 다는 것을 알면서. “만지고 싶었어.” 태하의 손이 점점 밑으로 내려갔다. 척추를 지나쳐 니트 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맨살을 쓰다듬으며, 그녀의 여린 속살을 느꼈다. “제발.” 물기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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