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뇽
LINE
4.0(164)
※ 본 작품에는 신체를 지칭하는 비속어 및 인외존재와의 관계 소재가 포함되어 있사오니 작품 감상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지긋지긋해! 세상 천지에 누가 시집살이를 오백 년이나 한다고!” 청아로 말할 것 같으면 동쪽의 교룡 가문에서 태어난 금지옥엽 아가씨로, 용이 될 싹수가 보인다는 이 북쪽 문해 가문으로 시집온 날, 신랑을 보고 그만 첫눈에 반하고 말았다. 인물도 좋아, 체격도 늠름해, 게다가 밤일도 잘 해. 어디 하나 빠지는 구석이 없는 신랑
소장 2,500원
이소사
텐북
3.9(98)
결혼과 함께 다가온 현실은 치가 떨릴 정도로 잔혹했다. 대놓고 외도를 하는 남편, 오히려 자신을 타박하는 시어머니. 가족마저도 그녀를 배신한 이 상황에서 선택지는 단 하나뿐이었다. 절망의 끝자락에서 그녀는 깊은 물 속으로 몸을 던졌다. 그렇게 그녀는 이 세상과 작별을 고했다. “들어가도 괜찮겠습니까?” 분명 죽었어야 되는데, 정신이 든 향기의 눈앞에는 멀끔한 남자가 서 있었다. 한번 죽었다 살아났다는 생각 때문인지 향기는 그냥 뻔뻔해지기로 했다
소장 2,800원
여니
도서출판 윤송
3.9(54)
그렇게 크게 소리쳐 보기도 처음이었다. 참아야 좋은 날 온다는 엄마의 말은 전부 거짓이었다. 세상은 참고 인내하는 날 알아주지 않았다. 도대체 어디까지 참아야 했던 것일까. 그래서…… 난 좋은 아내였나? 아니면 자랑스러운 엄마였나? 그렇다면, 착한 딸이었나? 왜, 왜 나는 그렇게밖에 살 수 없었을까. 더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 엄마가, 엄마이기 이전에 여자였다는 것을 나는 그제야 깨달았었다. 그래서 다시 노력해 보려고 한다. 행복해지기 위한 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