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지
봄 미디어
총 2권완결
4.1(17)
아이와 함께 살기 위해서 도현에게서 도망친 유희. 그 도망은 6년 만에 꼬리가 잡혀 버렸다. “넌 나를 자기 자식을 방치하고 버린, 천륜을 저버린 애비로 만들었어.” “그런 게 아니에요. 선배…….” “사랑받으며 풍족하게 살아야 할 내 아이를 고생시킨 죗값, 똑똑히 받아야 할 거야.” “…….” “두 번 다시는 아이 볼 생각 하지 마.” 그를 처참하게 버리고 아이까지 숨겼던 괘씸한 여자. 하지만 왜 이렇게 마음이 흔들리는 걸까. “눈물 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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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민쿠
텐북
총 6권완결
3.8(56)
『난 당신이 뭘 하든 신경 쓰지 않을 테니, 당신도 내 일에 관여하지 않았으면 좋겠군.』 “결혼식 전에 확실히 말해두고 싶은 게 있어.” 디프린은 몸을 돌려 이벨린을 응시했다. “난 당신이 뭘 하든 신경 쓰지 않을 테니, 당신도 내 일에 관여하지 않았으면 좋겠군.” “…….” “당신에게 손끝 하나 댈 생각이 없다는 것도 알아둬. 물론 방도 따로 쓸 거고.” 디프린은 고용인들에게 주의사항을 알려주는 것처럼 자신에게 일어날 일을 미리 읊었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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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풀
페르소나
총 3권완결
5.0(1)
“지금 뭐 하는 겁니까?” 우연히 영원을 만난 승재와 영원은 서로를 오해한 채 헤어졌다. “반가워요. 최영원 노무사님.” 다시는 못 만날 줄 알았지만, 법무법인에 새로 입사한 변호사를 마주친 순간 영원은 굳어버렸다. 피하려 노력할수록 승재에게 말려들고 결국 그에게서 도망칠 수 없는 과거가 밝혀졌다. “만약 그 사람을 다시 만난다면 어떡할 거예요?” “제가 할 수 있는 건 뭐든지 해야죠.” “뭐든지…….” 그 말에 승재의 눈이 맑게 빛났다.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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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룹
하트퀸
4.1(32)
“저 여기서 많이 받아서 나가요. 그걸로 5년이란 시간을 보상받아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그 돈이면 그동안 이 가문에 들어와서 썩혔던 내 시간 보상받을 수 있어요.” “너 그게 마지막으로 나한테 할 말이야?” 순간, 주우근의 눈과 얼굴에 창백한 회색빛이 돌았다. 그렇다고 나는 물러서지 않았다. 숨 막히는 인생은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았다. 드라마의 멋진 여주인공은 거액의 돈을 거절하지만 나는 주는 대로 받아야 했다. 돈이 필요했다. 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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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홍주
도서출판 태랑
4.4(66)
“단도직입적으로 묻죠. 애인 있습니까?” “……없습니다.” “그럼 결혼합시다. 설자윤 씨.” 너무 단도직입적인 대표, 주강헌. 앞뒤 맥락 없는 청혼에 비서 설자윤은 황당해한다. “대표님, 농담이 지나치십니다.” “농담으로 들렸습니까?” 아무런 감정도 없는 사이에 느닷없이 청혼이라니. “대표님, 혹시 저 사랑하세요?” “사랑해야 합니까?” “결혼엔 사랑이 기본이니까요.” 결혼에 사랑은 기본이란 여자, 자윤과 “그렇다면 노력해 보죠.” 사랑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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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하
크레센도
총 4권완결
3.6(15)
주인공의 어장 속 시한부 공작 영애로 환생했다. ‘내가 후레자식이라니! 지고지순 호구라니…!’ 본인만 잘났다는 주인공에게 끝까지 이용만 당하고, 아버지 가슴에 대못을 백 개쯤 박는 불꽃효녀가 바로 나라니! 지긋지긋해진 난 어장에서 탈출하기로 했다. “너 이게 다시 받아줄 마지막 기회야, 이렇게 굴면 귀엽지 않아.” 하지만 원작 남주는 끝까지 구질구질하게 매달렸고, “괜찮은 남자는 많은 여자가 탐내는 법이지요. 그분 옆에 많은 여자가 붙는 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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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om
라떼북
4.3(119)
"우리 지금처럼 가볍게 만나요." "무슨 말이에요?" 현우는 여자가 하는 말을 전부 눈치챘으면서도 모르는 척했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는 건 그가 가장 잘 하는 일이니까. "더 깊어지지 말자구요. 난 현우 씨한테 여자 생기면 바로 그만둘 거니까. 현우 씨 어머님은 벌써 결혼 계획이라도 세워놓은 것처럼 보이길래. 진지하게 만나는 여자 생기면 알려줘요. 손가락질받을 짓은 안 해요. 비위 상해서." 제 어머니에게 들은 모욕에 화가 났으면 그 옆자리를
소장 4,000원
보라영
R
4.1(487)
엉망으로 헝클어진 호흡이 제멋대로 흩어졌다. 코끝이 닿을 것만 같은 거리에서 짙은 시선으로 그녀를 내려다보는 재헌의 숨결도 조금, 아주 조금 달아오른 듯했다. “후회해?” “……조금.” 재헌이 물었고, 희연이 답했다. 지독하게 낮은 목소리에 가슴 끝이 찌르르, 울렸다. 그는 그녀의 답에 소리 없이 입술만 비스듬히 기울였다. 희연은 그 미소의 뜻을 알 수 없어 재헌을 바라보기만 했다. “그런 건 입 맞추기 전에 했어야지.” ------------
소장 5,460원
단영
4.1(685)
뜨거운 숨결이 이마 위로 쏟아졌다. “으흣! 아! 아아!” 억눌린 신음이 질끈 깨문 입술 사이로 힘겹게 새어 나갔다. 방 안은 어두웠고 출렁이는 몸의 윤곽은 흐릿했다. 단단하고 조금 거친 피부가 어둠 속에서 타고 오르듯 온몸을 내리누르면서 더 깊이 섞여 들었다. 저도 모르게 벌어진 입술 사이로 긴 손가락이 파고들었다. 턱이 덜덜 떨렸다. ---------------------------------------- “촌스럽게. 설마, 내가 너를 정말
하빈유
아마빌레
4.9(216)
“그거 알아요?” 무릎에 쪽, 쪽 소리가 낯간지럽게 울려 퍼졌다. 심해경의 눈빛이 집요하게 활짝 젖혀진 다리 사이를 관찰했다. “내 이름 바다 해자를 쓰거든요. 바다 해, 밝을 경. 아버지가 직접 지으셨어요.” 예쁜 이름이라 그녀와 무척 잘 어울린다고 여겼다. 그러나 이어지는 내용이 몽롱한 정신을 차갑게 일깨웠다. “이름에 바다 해 자가 들어가면 물기운이 서려서 인생이 박복해진대요.” “…….” “어머니가 임신하셨을 때, 그렇게 말해 주셨다네요
소장 11,650원
오앤
4.0(138)
좋아하던 소설에 빙의해 여주 리에나의 오빠와 결혼한 이델. 자연스럽게 한 가족이 될 거라 생각했지만, 그것은 착각. 여동생만을 아끼며 자신에게는 싸늘한 남편과 뭐든지 리에나 위주인 시가에 지친 나머지 이혼을 고했다. “이혼이라니요? 절대 안 됩니다. 우리 연애할 때 좋았지 않습니까.” “새언니,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꿍꿍이가 있던 과거와 달리 온전히 그녀만을 붙잡는 것인가 싶었지만, “그럼 제 지참금인 광산 빼고 저만 돌아가도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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