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뾰족한 가시를 세운 채 살아가는 남자, 차도영. 도영이 선택한 결혼은 계약서 없는 동업이나 마찬가지였다. “합의하에 결혼하는 겁니다. 사생활은 존중하도록 하죠.” 하지만 그를 바라보는 여자의 눈은 지나치게 맑고 진실했다. “난 도영 씨가 좋아요. 좋아하는 사람과 닿고 싶은 건 당연한 것 아닌가요?” - 가슴속에 따뜻한 온기를 품고 사는 여자, 서연우. 이 여자와 헤어질 거란 생각을 결코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었다. 그런 그녀가 이별을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