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샛별
그래출판
4.3(1,554)
“해치려는 게 아니오.” 머물 곳이 사라진 겨울 앞자락에 만난 그 사내의 이름은 거련. 처음부터 잔잔히 흘러가던 내 일상을 깨뜨렸다. “나와 함께 가는 건 어떻소?”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그의 손에 글을 적었다. ‘뭐든 다 할 거예요.’ “그런 소리 함부로 하는 것 아니오.” 나는 단호히 고개를 젓고 다시 글을 적었다. ‘함부로 아니에요. 거련이라서 하는 거예요.’ 그 직후, 거련의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가 돌처럼 딱딱하게 변했다. “내가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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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현
피우리
3.8(43)
2002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운명이 그대를 내게 주어 비록 순리에 따른 인연으로 맺어진 혼인이 아닐지언정, 결코 그대를 버리지는 않겠다.” 비틀린 운명으로 시작된 인연. 그러나……. 휴전의 조건으로 십제연맹의 연교와 정략혼인하게 된 백하. 혼인거부로 자신에게 모욕을 준 연교를 무시하며 지내던 어느 날 밤, 그는 자신의 집 정원에서 마음이 끌리는 여자를 발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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