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윤
텐북
4.1(117)
“동석해도 될까요?” “누구……? 아, 동물병원 선생님?” “…기억하시네요.” “네. 워낙 잘생기셔서.” 이혼 후, 오랜만에 찾아온 혼자만의 시간이었다. 첫 연애 이후로 이렇게 멋진 남자를 본 적이 있던가. 술에 취했는지, 솔직한 말이 가감 없이 흘러나왔다. “잘생긴 의사 선생님, 혹시 여자친구 있어요?” “아뇨.” “그럼 우리 오늘 밤, 할래요?” “…내가 생각하는 그거, 맞아요? 진심입니까?” 한순간의 충동이었다. 이래도 되나, 싶으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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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희
가하 디엘
3.8(18)
“난 오늘이 특별하다고 생각해. 난 이제 어른이야.” 각 집안의 이득을 위해 유제니와 에드워드가 약혼한 것은 8년 전. 그때 유제니는 스무 살이었고, 약혼식에 나란히 앉은 에드워드는 열두 살이었다. 에드워드의 스무 살 생일 밤, 기다렸다는 듯 유제니의 침실로 찾아든 그의 키스가 너무나 능숙하다……? 너 솔직히 말해봐, 어디서 배웠어? 유제니에게 있어 늘 어린애였던 에드워드는 갑자기 성인 남자가 되어 불쑥 다가드는데……. “내가 이럴 수 있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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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현
에버코인-오후
3.4(15)
정략으로 진행된 결혼식 당일, 불의의 사고로 남편과 사별하게 된 현경은 시모의 증오와 원망을 견디며 원치 않는 삶을 연명하는 중이었다. 아비규환의 현장에서 살아남은 것, 그것이 그녀의 죄였다. 그러던 어느 날, 시부모와 가족사진을 찍던 스튜디오에서 무심한 분위기의 한 남자가 그녀에게 다가왔다. “포토그래퍼 임상혁입니다.” 눈빛에서 미묘한 열기가 전해졌지만 애써 모른 척했다. 하지만 그의 속삭임이 현경의 빈틈을 파고들었다. “죽은 사람 같아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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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화록
누보로망
총 2권완결
2.9(12)
인영은 친구의 결혼식장에서 키가 크고 등치도 좋은 데다가 서글서글하게 웃는, 잘생기고 듬직한 곰 같은 남자 지헌을 보고 첫눈에 반해 버린다. 친구를 들들 볶아 지헌의 연락처를 건네받는 데 성공하지만, 그녀는 그에게 직접 연락할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다가 상사병에 걸리고 만다. 한 달 후, 친구의 신혼집 집들이에 초대받은 인영은 그곳에서 요리를 하고 있는 지헌과 다시 만나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그녀는 첫눈에 반했던 지헌과 연인이 된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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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
로망띠끄
3.6(17)
서른살의 평범한 회사원 정재민. 입사한지 3년만에 대리로 진급하며 기획팀으로 발령난 첫 날, 자신의 상사라는 김수연 팀장을 첫대면하며 한눈에 반해버리고 말았다. 일곱살 연상에 이혼녀, 대기업 대표의 아내였던 여자.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그녀를 향한 마음은 한없이 커져만 가는데 그녀는 얼음처럼 차갑기만 할 뿐. -본문 중에서- “아니 정 대리님 도대체 그 잘생긴 얼굴에 키도 훤칠하고 성격도 좋은 사람이 뭐가 모자라 짝사랑이래요?” “정 대리가
최현자
신영미디어
4.0(16)
네가 그렇게 차갑게 변해 버린 건 나 때문이니? 채경이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던 남자 강시우. 그러나 채경은 다른 남자와 약혼을 해 버리고, 진심을 외면당한 시우는 그녀의 곁에서 멀리 떠나고 만다. 그로부터 6년 후, 여전히 혼자인 채경은 술김에 시우와 닮은 남자를 잠자리에 유혹한다. 하룻밤 열정을 끝내고 홀로 남자의 방을 떠나려던 채경은 우연히 그의 책상에서 그녀와 시우가 함께 찍었던 사진을 발견하는데…. “몰랐어. 정말 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