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솔배
잉크어스
총 2권완결
4.5(78)
코스 요리는 완벽했고, 음식을 만든 남자는 더더욱 매력적이었다. “도혁이 가게 문 닫을 만한 원고, 쓸 수 있죠?” 그러나 자신이 망가뜨려야 할지도 모를 남자의 얼굴을 마주할 정도로 서윤은 양심이 없지는 않았다. 유명 셰프의 어머니란 분의 의뢰가 없었다면, 분명 지금의 식사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먹지도 않은 케이크에 대해서는 어떻게 논평할 생각이었어요?” 이 남자에게 약점을 들키고 말았다. *** “서윤 씨 먹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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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찐젤리
페리윙클
총 4권완결
3.8(15)
자랑스러운 레서판다 일족의 외동딸 페페. 덫에 걸린 작고 귀여운 댕댕이 테오를 구했다. “다쳤구나!” 독이 묻었을지도 모른다며 상처에 입을 가져다 대는 페페의 모습에, 할 말을 잃은 테오의 입이 벌어졌다. ‘이게 무슨…….’ 독을 빼겠다고 한 짓이 오히려 상처를 내었기 때문인지. 잇자국이라고 난 것이 돌부리에 긁힌 상처보다도 작았기 때문인지. 하찮은 잇자국을 바라보던 테오의 마음이 복잡해졌다. 애초에 그는 강아지가 아니라 늑대였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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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봄이
와이엠북스
총 3권완결
4.3(3)
“이러면…… 안 돼요.” “왜. 내가 전남편이라서?” 2년 만에 상사로 다시 마주하게 된 전남편, 차유헌. 계약 부부 시절 무정하고 차갑기만 했던 그가 이혼 후 180도 달라진 채 서은의 앞에 나타났다. “전부 핑계처럼 들리겠지만, 당신이 옆에 없으니까 그제야 알겠더라고.” 유헌의 위험한 집착은 사내에서부터 시작되는데……. “상무님, 왜 이래요!” “채 팀장. 예전에 여기 좋아했잖아요.” 그가 서은을 벽으로 밀어붙이고 뜨겁게 입을 맞췄다.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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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용
ROO
총 6권완결
3.0(1)
남편은 5년 동안 감감무소식에 시어머니는 날 죽이려고 한다. 달아나서 도착한 곳은 오랜 친구인 에반 해스워드의 저택. “남편이 없다고 다른 남자 집에 찾아와도 되는 거야?” 5년 만에 만난 에반은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지만, 더 성숙해져 있었다. 커진 덩치라든가, 좀 더 갸름해진 얼굴 등이 세월을 체감하게 했다. “…돌려줄 게 있어서 와, 왔어.” 나는 머뭇거리며 에반의 눈치를 살폈다. 혹시 내가 불쑥 찾아온 게 불쾌한가 싶을 정도로 에반의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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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영
스튜디오389
4.2(13)
밝고 영리하지만 일면 죽음과 폭력에 무감각한 소녀 세실. 그녀의 내면에 자리한 어둠이 혹여나 몸집을 키울세라, 세실의 어머니는 특별한 교육을 통해 그녀를 얌전한 숙녀로 만든다. 그렇게 착한 딸로 자라 순종적인 아내가 되었건만, 세실은 남편에게 억울한 죽임을 당하고 만다. “어머니, 저는 숙녀의 미덕이 인내라는 당신 말씀에 따라 원수에게 순종해 왔습니다.” 3년 후. 악녀로 유명한 메제르 공녀의 몸에서 깨어난 세실은 잔인한 복수를 꿈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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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하
크레센도
3.6(15)
주인공의 어장 속 시한부 공작 영애로 환생했다. ‘내가 후레자식이라니! 지고지순 호구라니…!’ 본인만 잘났다는 주인공에게 끝까지 이용만 당하고, 아버지 가슴에 대못을 백 개쯤 박는 불꽃효녀가 바로 나라니! 지긋지긋해진 난 어장에서 탈출하기로 했다. “너 이게 다시 받아줄 마지막 기회야, 이렇게 굴면 귀엽지 않아.” 하지만 원작 남주는 끝까지 구질구질하게 매달렸고, “괜찮은 남자는 많은 여자가 탐내는 법이지요. 그분 옆에 많은 여자가 붙는 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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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하라
카시아
4.2(9)
서아는 믿을 수가 없었다. 어려운 형편에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친해진 언니 나리가 6성급 호텔에서 재벌과 결혼하다니. 썰렁한 신부 대기실에서 울고 있던 나리는 서아에게 간절하게 부탁했다. “나 잠깐만 좀 나갔다 올게. 꼭 만날 사람이 있어서 그래. 그래서 말인데, 네가 잠깐만 옷 좀 바꿔 입어 주면 안 될까?”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했다, 졸지에 웨딩드레스를 입은 서아. 철석같이 믿었던 나리는 돌아오지 않았고. “온 세상의 축복을 받는 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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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름(죠니)
래이니북스
4.3(305)
그를 따라 들어간 상영관은 제가 기억하고 있는 그 영화가 아니었다. “기억 안 나.” 놀릴 목적으로 추궁하는 것조차 민망할 만큼 이시호는 당당했다. “영화 관심 없어. 영화관도 너랑 첫 데이트때 처음 간 거라고 말했잖아.” “그럼 도대체 왜 재미있겠다고 했어요?” “네가 좋아하니까.” 달콤한 카라멜 팝콘 한 알을 집어 든 손이 제 입술로 다가왔다. 자연스레 벌어진 틈을 벌리고 들어온 달콤한 향에도 이시호에게서 눈을 뗄 수 없었다. “나도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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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맛슈가
새턴
4.4(202)
[아기를 만들어 줄게]의 연작! 온화하고 우아한 레이디의 귀감인 마리안느 르블랑. ‘오즈 만터스’라는 필명으로 활동 중, 뼈 때리는 비판에 크게 충격 받는다. “이 작가, 좀 질리지 않나요? 클리셰도 뻔하고. 현실감도 없고.” 이대로 안 팔리는 작가로 굴러떨어질 수 없다. 마리안느는 생전 처음 ‘어른스러운 연애물’을 쓰기 위해 가면무도회에 참석하지만, 그만 미약 유통에 휘말리고 만다. 심지어 미약 때문에 사고 치기 직전까지 간 상대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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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우솔
3.6(5)
불행한 결혼 생활을 이어 가던 다연. 갑작스레 들려온 남편의 사고 소식에 불현듯 오래전 겪었던 사고를 떠올리게 된다. 의식을 되찾은 남편이 사실은 자신의 옛 연인, 주원이라는 걸 알게 되고 소스라치게 놀라는데. 얄궂은 운명의 장난일까. 다연을 위한 신의 선물일까. “다연아, 보고 싶었어.” 전과 달리 그윽한 눈으로 속삭이는 남편의 모습에 다연은 속절없이 무너지는데. “당신, 누구야.” 아무래도, 애 아빠가 미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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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포스
하늘꽃
3.5(13)
「이혼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 이혼으로 상처 입은 하나는 그 후로 마음을 열지 못한다. 특유의 쾌활함으로 어떻게든 생활을 이어가지만, 가슴 한구석이 텅 빈 느낌이다. 엄마는 더 늦기 전에 재혼해서 아이를 낳으라고 성화다. 자신을 돌보지 못할 만큼 치열하게 살던 어느 날, 2년 만에 전남편 태준을 우연히 만난다. 세상에서 가장 초췌한 꼴로. - 본문 중에서 - “뭐 묻었어.” 태준의 엄지손가락이 하나의 볼을 슬며시 문질렀다. 너무 놀라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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