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떠나보낸 후 세상에 혼자 남겨진 여자, 정연수. “결정하는 일이 힘들다면 목표를 하나 심어주마.” “목표, 라고요?” “그래. 내가 네 엄마의 부탁을 들어줄 수 있도록 네가 돕는다면, 즉 다시 말해 네가 1년 동안 내 도움을 받으며 서울에서 자리를 잡게 된다면, 지금 네가 가장 궁금해 하는 그 한 가지를 알려주마.” “궁금해 하는 한 가지…… 그게, 뭔데요?” “그걸 왜 나한테 묻는 게냐? 그 질문은 네가 알고 있겠지.” “…… 무엇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