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무의 태자 무륜. 후궁의 딸 금은라. “전하! 어, 어찌 그런 말을 하십니까. 전하와 저는 남매지간입니다!” “너와 내가 어찌해서 남매가 된다는 것이냐.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혈연간도 있다더냐. 나는 그런 말은 처음 들어본다.” “……!” “나는 안다. 내가 너를 본 순간 너도 나를 봤다. 분명히 그 혼이 나에게로 이끌렸어. 서로에게 끌리는 것은 천륜, 그 천륜을 가로막는 것이 오히려 패륜이다.” 만나서는 안 될 인연이 만나 운명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