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연(운비)님의 첫 장편. 사랑에 참으로 미숙한 남자와 삶이 버거운 여자의 이야기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세상엔 둘도, 셋도, 백도 아닌 단 하나만 필요한 것이 있다. 정유가 그것을 깨달은 건, 단 하나인 존재를 잃었을 때였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내 편. 처음으로 가져 본 기쁨, 잃으리라 결코 생각하지 않았던 사람. 갖지 않았을 땐 몰랐다. 그것이 필요한 것인지, 자신이 얼마나 바라고 있었는지를. 허나 이제는 안다. 뇌가 고인 머리를 날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