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떼
이지콘텐츠
총 4권완결
4.1(162)
“이혼을 하자는 이유가 아기 때문이었네.” 지한의 서늘한 목소리가 귓가를 울렸다. 요동치는 심장을 애써 가라앉히며 소윤은 입술을 씹었다. “오해이십니다. 부사장님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아기예요.” 그녀는 두려움에 가득 찬 얼굴로 사시나무처럼 떨고 있었다. 가만히 바라보던 지한이 그녀의 턱을 슬쩍 잡아 들었다. 아이를 낳은 지 고작 닷새째. 눈가의 실핏줄은 다 터지고, 입술에는 핏기 하나 없었다. 눈물로 얼룩진 그녀의 뺨을 엄지로 닦으며 그가 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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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니
노블리
총 2권완결
2.0(2)
드로리안 왕가의 왕세자 레오를 사랑하는 오르가. 전쟁고아였던 그녀는 레오에게 주워진 순간부터 그를 떠나본 적이 없다. 다만, 시녀라는 위치에서 감히 그를 넘보는 건 너무 어렵고 가슴 아픈 일인데……. “아무 잡놈이 내 시녀를 게걸스럽게 따먹는 광경을 눈 뜨고 지켜볼 수는 없지.” “나는 너에 대해 모르는 게 없단다, 귀여운 오르가.” “그러니 기억해 둬라. 네 성감대가 여기라고.” 그런데 레오는 자꾸만 그녀에게 손을 댄다. 오르가가 사춘기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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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벨
잇북(It Book)
총 9권완결
4.4(2,681)
“당신은 아름다워. 여기도 발갛게 달아올라서 입을 뻐끔거리고 있어.” “…….” “손가락과 발가락, 거기부터 모든 곳이 퉁퉁 불 때까지 핥고 싶어. 당신 몸의 모든 구멍이 다 쓰릴 때까지 혀를 떼고 싶지 않아." 누군가 루나에게 이런 말을 하는 건 처음이었다. 온몸이 달아올랐다. 아플 정도로. 처음이라서, 그래서 아릿하고 아팠다. ‘당신, 제정신으로 돌아오면 이런 말, 절대 안 할 거잖아.’ 루나는 입술을 달싹였다. 그래. 그녀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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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양
블라썸
4.4(167)
고아 출신, 보호 종료 아동. 보육원에서 자신만의 마릴라 아주머니와 매튜 아저씨를 기다리던 정안은 자신이 ‘빨간 머리 앤’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자마자 차가운 현실에 바로 떨어진다. “학력 사항에 아무것도 안 적었는데 대학은 갔나요?” “경력이 아무것도 없네요?” 번번이 거절당하던 끝에 자신을 울타리 안으로 들여보내 준 콜센터에 정착하게 된 정안. 그러나 그곳은 가족도 경력도 없는 저를 받아 준 이유가 있는 험지. 어느 날, 정안은 스토커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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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러
총 3권완결
4.2(72)
백화점 명품 매장 직원인 혜나는 급하게 큰돈이 필요해 클럽 바텐더로 투 잡을 뛰던 중, 직장 상사 윤을 맞닥뜨리게 된다. 그것도 하필 진상 손님의 무릎에 강제로 앉혀졌을 때였다. 남자에게 몸까지 팔아 가며 돈이 필요한 여자라고 오해한 윤은 혜나의 자존심을 짓밟는데. “얼마면 잘 수 있냐고. 하룻밤으로 계산하나?” “얼마 주실 수 있는데요?” “2천이든 3천이든 상관없으니까, 원하는 만큼 불러. 대신, 계약 기간 동안 나 외에 다른 남자는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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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바라기
피플앤스토리
3.9(710)
“내 여자 하자. 한동안 애인인 척만 하자고. 그러다 꼴리면 좀 뒹굴어도 되고.” 무려 6년을 짝사랑한 남자와 최악의 상황에서 마주쳤다. 더는 추락할 수 없는 인생의 막장. 사채업자에 등 떠밀려 술 팔고 몸 파는 업소에 던져진 첫 날. 운명처럼 마주친 첫사랑 앞에서 로아는 차라리 죽고 싶었다. 그런데 그가 손을 내밀었다. 한동안이라는 단서와 함께, 헛꿈 꾸지 말라는 협박도 곁들이면서. 사랑하지만 사랑할 수 없는 남자. 못내 안타까운 그와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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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멜푸딩
미스틱
3.3(24)
몰락한 밀턴 백작가의 영애 에일, 그녀가 명망 높은 크란 대공의 두 번째 아내가 되었을 때 모두 질투와 부러움 어린 시선을 보냈다. 기대를 안고 시작한 대공비로서의 삶. 그러나 대공저 전체에 드리워진 첫 번째 아내의 그림자, 첫사랑이었던 그녀를 잊지 못한 대공은 조금의 곁도 내어주지 않는다. 철저히 외면받는 아내. 그게 그녀의 현주소였다. 의붓딸 세레나의 관심과 애정으로 외로운 결혼 생활을 버텨내던 어느 날, 아이는 그녀에게 뜻밖의 말을 꺼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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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온새미로
텐북
4.0(238)
“안녕.” 인사는 제법 상냥했지만 눈동자는 그렇지 않았다. 차갑고 무심했다. 지난밤 내내 몸을 섞은 여자인데도. “눈빛이 뜨겁네. 내 자지가 마음에 들어?” “그런 게 아니라…, 아!” 다인은 턱을 우악스럽게 움켜쥐는 행동에 인상을 작게 찡그렸다. 순식간에 이불이 걷혀 나가자 몸을 가리기 위해서 의미 없는 반항을 잠시 해보았지만, 소용없었다. 남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다른 거였다. 오른쪽 목부터 시작해서 어깨와 가슴 일부, 그리고 옆구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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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NNNNA
로아
3.6(7)
“좋아. 결혼해. 대신 몇 가지는 서로 지킬 수 있도록 계약을 좀 했으면 하는데.” “…어떤 건가요?” “첫째. 서로의 사생활은 터치하지 말 것. 내가 누굴 만나든, 어떤 여자랑 나뒹군다고 소문이 나든 너는 그냥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말아야 해.” “두 번째, 서로에게 아무런 기대도 하지 말 것. 나는 구속되는 거 딱 질색이거든.” 처음부터 건호가 원해서 시작된 결혼은 아니었다. 이렇게까지 무미건조한 결혼생활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지만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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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0화완결
4.9(2,947)
소장 100원전권 소장 9,700원
총 85화완결
4.8(37)
“안녕.” 인사는 제법 상냥했지만 눈동자는 그렇지 않았다. 차갑고 무심했다. 지난밤 내내 몸을 맞댄 여자인데도. “눈빛이 뜨겁네. 내가 마음에 들어?” “그런 게 아니라…, 아!” 다인은 턱을 우악스럽게 움켜쥐는 행동에 인상을 작게 찡그렸다. 순식간에 이불이 걷혀 나가자 몸을 가리기 위해서 의미 없는 반항을 잠시 해보았지만, 소용없었다. 남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다른 거였다. 오른쪽 목부터 시작해서 어깨와 가슴 일부, 그리고 옆구리까지. 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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