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무것도 안 했어요. 다른 사람들한테 손가락질받을 만한 일 한 거, 나쁜 짓 한 거, 남한테 피해 준 거, 아무것도 없어요. 시작도 못 했는데. 우리가 뭘 했다고. 왜, 왜 겁을 내요?” 오랜 연인과의 이별에 지친 은주는 치앙마이로 여행을 떠난다. 실연의 아픔을 달래던 여행지에서 그녀는 뜻하지 않은 시비에 휘말린 일본인 관광객을 도와준다. 도움을 받은 사람은 사실 평범한 일본인 관광객이 아닌 톱스타 지웅. 홀로 치앙마이에 온 그는 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