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진하네. 뭘 가르칠 줄 알고.” 언니가 죽었다. 이 넓은 세상에 가족이라 말할 유일한 사람.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피붙이보다 더한 애정으로 자신을 품어준 유일한 의지처. 그런 언니가 자살하다니. 더구나 임신까지 한 상태였다니! 찾는 이 하나 없는 장례식장에서 이진은 피눈물을 쏟으며 복수를 맹세했다. 그리고 1년 뒤. 마침내 기회가 찾아왔다. 언니를 죽음으로 몰고 간 원흉.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모르는 이 없는 태진 그룹 황태자 태강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