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백도
몽블랑
총 3권완결
4.2(821)
“찢어질 것 같아…….” 중얼거리자 위에서 남자가 거칠게 숨을 뱉었다. “안 찢으려고 빨아 줬는데 그것도 안 된다, 이것도 안 된다.” 태헌이 상체를 숙이자 말랑한 가슴이 그의 흉부와 맞닿았다. 실컷 빨린 젖꼭지가 뭉개져 예인이 어쩔 줄 모르며 상체를 틀었다. 역시나 가슴을 문질러 댄 꼴이었다. 이렇게 아래 깔린 채로는 뭘 하든 그에게 닿을 수밖에 없다. “왜 이렇게 애를 태워.” 태헌이 소곤거렸다. 목이 긁히는 그르렁거림이 더해지자 머리카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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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8화완결
4.9(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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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6화완결
4.8(67)
“이혼해요.” 이토록 쉽다니. 뱉어져 나온 목소리를 들으며 예인은 가벼운 충격을 받았다. 처음에는 은밀하게. 나중에 가서는 열렬히. 그와 가족이 될 수도 있다는 어리석은 기대를 했었다. 믿음이 배반당하고 기대가 짓밟히는 게. 언제나 예인의 삶이었던 걸 잊은 채. “다시 말해 봐. 잘못 들은 것 같으니까.” 분노는커녕 살얼음 같은 무표정만이 태헌의 얼굴을 뒤덮고 있었다. “당신 하고 싶은 대로 이용했으니 이제 난 놔줘요.” “날 사랑하잖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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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다향
로아
총 2권완결
3.0(8)
“보고 싶었어.” 태하의 목소리는 낮았다. 하지만 그녀에게 주는 울림은 상당했다. “그만.” 해온의 목소리가 점점 떨렸다. 그에게 자신의 처음을 허락했던 날, 땀과 체온을 나누었던 날들이 떠올랐다. 그를 뿌리쳐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 그는 제게 허락되지 않는 다는 것을 알면서. “만지고 싶었어.” 태하의 손이 점점 밑으로 내려갔다. 척추를 지나쳐 니트 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맨살을 쓰다듬으며, 그녀의 여린 속살을 느꼈다. “제발.” 물기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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