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
도서출판 윤송
총 2권완결
4.3(14)
엄마가 돌아가시고 삼촌을 따라온 검은 저택, 안나에게는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하다.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이 집에서 머물게 된 안나라고 합니다.” 저택에서 함께 사는 삼촌의 비서 송강에게는 처음부터 눈길이 갔다. “어쩌자고 이래요.” “제가 뭘요?” “어쩌자고 자꾸 나한테 다가옵니까.” “몰라요. 모르겠어요. 좋은 걸 어떡해요.” 하지만, 수십 년 동안 사냥개로 키워진 송강은 사랑과 충성심 사이에서 아찔한 줄타기를 이어가는데. “그 애의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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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일핑크
디씨씨이엔티
4.3(142)
“내가 여기하고…….” 준혁은 엄지손가락으로 이슬의 부어오른 아랫입술을 느른하고 지긋하게 누르고는 다른 손을 그녀의 다리 사이로 가져갔다. “여기에만 탐닉하는 것 같아 서운한 적은 없었어?” 이슬은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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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턴
마담드디키
총 4권완결
4.7(9)
미국에서 함께 살던 남편이 한국에서 이중 결혼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태진. 그녀의 남편과 그의 아내, ‘김정’에게 복수하고자‘김정’의 동생인 ‘김경’이 대표로 있는 로펌에 취업하게 된다. 경은, 승률 100%지만 이혼 변호 경력은 전무했던 태진을 왠지 놓치기 아쉬워 3개월 트레이닝 조건으로 채용한다. 그리고 그녀에게 파격적으로 자신 소유의 집과 차까지 제공한다. 태진이 3개월간 살게 될 집은 바로, 남편이 이중 결혼을 한 채 사는 곳의 앞집
소장 2,700원전권 소장 10,800원
하이
조은세상
2.0(1)
“날 사랑하란 뜻이 아닙니다. 내 아내가 되어 주면 되는 겁니다.” “나더러, 지금 사랑하지도 않는 남자의 아내가 되란 말인가요?” 수영에게 로드만 금융 그룹의 대표, 설우혁과 결혼하는 조건을 내건 아버지. 이 조건을 따르지 않으면 아버지의 유언장에 따라 아무런 재산도 받을 수 없게 되고, 결국 수영은 일면식도 없는 남자와 사랑 없는 ‘계약결혼’을 하게 되는데……. “나와 결혼할 생각이 있는 거라면 그 사랑한다는 남자, 정리하세요.” 화려하지만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완전천재
모먼트
3.9(54)
*본 도서는 제공사가 변경되어 재출간된 작품이오니 이용에 참고부탁드립니다. 너무 늦게 만난 사랑. 왜 이제야…….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채연에게 살아 내야 하는 시간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런 그녀에게 찾아온 하나의 사랑. 그로 인해 산다는 것에 의미가 부여된다. 하지만 그를 받아들일 수는 없는 일. 무채색 같은 그녀의 삶을 끌어내 주고 싶은 남자, 준하. 그들은 과연 사랑할 수 있을까?
소장 3,100원전권 소장 6,200원
김시시
에버코인-오후
4.1(11)
“서주강 씨, 자요?” 그 말에 나는 잠들지 않았지만 잠들어 있어야 했다. “미안해요, 서주강 씨. 나는 분명히 사과했어요. 못 들은 건 서주강 씨야.” 혹시 나에게 경고하는 건가. 정신 바짝 차리고 선을 넘어오지 말라고. 먼저 고백해 놓고 이제 와서? “그러니까, 나 좀 빨리 좋아해 줘. 죄 그만 짓고 싶다, 나도.” 당신은 어째서 죄를 지으면서까지 나에게 감정을 구걸하는 거지. 천천히 눈을 떴다. 창문 너머 푸른 잎들 사이로 쏟아지는 햇빛이
소장 3,500원
바다뱀자리
동아
3.6(101)
#현대물 #복수 #몸정>맘정 #정략결혼 #소유욕/독점욕/질투 #능력남 #계략남 #다정남 #절륜남 #존댓말남 #재벌녀 #상처녀 #성장물 #애잔물 #신파 #고수위 자그마치 20여 년이었다. 독 같은 여자는 한설하에게 천박하고 저급한 계집이라고 말했다. 살갗을 가리는 긴 옷, 짧은 입맞춤조차 천박한 짓이라고 믿고 살았던, 그래서 이성과의 스킨십이 두렵고 고통스러운 그녀에게. 자신의 의지라곤 하나도 없이 어느새 남편이 되어 버린 권태성은 말했다.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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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O영
로아
총 3권완결
4.0(3)
[렌트보이, 내 여자를 위해 나를 빌려드립니다.] 깊은 눈 끝자락에 매달린 눈물방울, 그림처럼 찍혀있는 얼굴 위 보조개, 허공을 떠다니는 매캐한 담배연기, 또각또각 듣기 좋은 소리를 내는 반짝이는 하이힐, 유려한 곡선이 그대로 드러나는 스커트, 당신을 향해 내리쬐는 햇볕, 당신을 담은 상쾌한 향풍, 당신에게서 흘러나오는 영롱한 향기.... 그 어느 하나 사랑스럽지 않는 게 없어요. 그렇게 한밤중 달빛처럼 두근거리는 당신은... 나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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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향
3.0(41)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의 그 고통을 똑같이 맛보게 하고 싶었어. 지금의 나처럼……. *** “오은재 씨.” 그가 한발 내디디자 은재는 저도 모르게 한발 물러섰다. 어느새 등 뒤로 서늘한 벽이 닿았지만, 그는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유혹하려거든. 제대로 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의 숨결이 간질이듯 은재의 입술 위로 부서져 내린다. 달다. 아니 지독히 쓰다. 향이 진한 커피일수록 그 잔향에 쓴맛이 가려지듯, 그녀의 입술은 지독히 썼다.
소장 3,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