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연월
필
총 2권완결
4.2(6)
「한겨울 햇살이 들어오는 창가 아래, 너의 친구 루스가.」 꽤 정성스럽게 쓴 것이 누가 보면 당사자가 쓴 글이라고 할 정도로 자연스러웠다. 종이를 쥔 두 손에 힘이 들어갔다. 누구든지 간에 계획적이고 악의적인 방법이다. 손에 쥔 종이의 첫 문장은 이렇게 쓰여 있었다. 「셀럿에게.」 셀럿은 누구에게도 편지를 보낸 적이 없었다. 하지만 누군가 그녀의 편지에 답장을 하였다. 심지어 편지를 보낸 이는 루스 스카일, 죽은 친구의 이름을 사칭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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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정
동행
총 3권완결
4.0(2)
천호를 수호하는 아름다운 수호신, 아윤(峨奫). 문득 찾아온 여인 청아에게 마음을 사로잡혀 금기를 어기고, 호(湖)의 각인을 새겨 제 것으로 만들었다. “너는 나의 천호다!” 나의 마음이 너에게 향한다는데 옳고 그름이 어디 있겠느냐. 너에게 나의 마음을 두고 왔다. 이 머릿속에 너를 아예 들어앉혀 놓았는데, 그 누가 나에게서 너를 떼어 놓을까. “누군가 그러한 이유로 너와 나의 연정을 허락지 않는다 한다면, 한번 해 보라 하라. 나는 결코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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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고래
크레센도
4.2(5)
관객 없는 극장을 전전하던 이름 없는 배우, 레오 클레멘. 그러던 어느 날, 그는 귀족 영애, 아르웬 노베리스에게 계약 결혼 제안을 받는다. “왜 저인 거죠?” “당신의 연기를 좋아하기 때문이에요.” 평민 배우와 귀족 영애의 1년뿐인 계약 결혼. 레오는 간단히 이 제안을 수락한다. 장난처럼 시작된 사랑, 그러나 레오는 알지 못했다. 자신이 사랑이라는 이름의, 빠져나올 수 없는 아득한 덫에 걸려버렸다는 것을. * * * 침대 위, 레오가 아르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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