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의 악마, 마이어스 건. 대체 그 사람이 왜 날, 어시스트로 선택했단 말인가. “혹시 다른 의도라도 있어요?” “어떤 의도가 있어야 합니까?” “너무 후한 조건이잖아요. 혹시 우리가 잤다고…….” 입을 틀어막았지만, 돌이킬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워 헤어진 것도, 회사에서 말도 안되는 징계를 받은 것도, 그리고 한 번 잔 남자가 직속 상관이 된다는 것도. 물러설 수 없는 상황에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긴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