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다
이지콘텐츠
총 6권완결
4.4(637)
“우리, 아이 가져요.” 아슬아슬한 계약 부부 관계를 이어 오던 연우는 후계 싸움에 휘말린 남편을 위해 아이를 가지기로 결심한다.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지 알기는 해?” 상냥하지 않은 목소리만큼이나 그의 입술은 불친절했지만, 도와주고 싶었다. 곁 주는 이 하나 없는 승재가 불쌍해서. 그런 그를 사랑하는 자신이 가여워서. “몸이 달았으면 말을 하지 그랬어.” “그러게 말이에요. 승재 씨가 이렇게 쉽게 넘어올 줄 알았으면.” “얌전히 기다려.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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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라
나인
총 4권완결
4.5(669)
개나 소나 다 가는 똥통 학교라고 했다. 더 이상 갈 곳 없는 문제아들이 모이는 곳. 어떻게든 졸업해 보려고 머리를 굴리던 율에 눈에 들어온 이가 있었다. “나, 네 옆에 좀 있으면 안 돼?” 괴소문 속 강윤조에게 손을 내민 건, 본능적으로 그의 곁이 안전하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었다. “저것들은 무섭고 나는 안 무섭고?” 늘 잠에 취해 있던 그의 눈빛이 예리하게 빛나던 것을 기억한다. 탁한 음성에 가득 차 있던 비웃음까지도. “그렇게 원하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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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슬
블랙엔
총 20화완결
4.9(544)
적국에 끌려온 패망국의 황녀, 추락하는 모습마저 아름다운 그란델의 보물. 그러나 머지않아 목이 매달려 야만인들에게 진상될 포로. 엘리제는 그 운명을 피해 어떻게든 살아보고자 했다. 얼토당토않은 거짓말을 해서라도. 선택지는 단 하나. 반옐라의 번견, 적국의 총사령관. 그리고 비천하고 광포한 용인(龍人), 레제트 키르스탄. 엘리제는 눈앞의 이 차갑고 완고한 사내를 설득해야만 했다. 그녀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당신의 아이를 낳아 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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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름
총 3권완결
4.3(623)
※본 도서는 강압적인 관계, 선정적인 단어, 비도덕적인 캐릭터에 대한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난 너랑 연애 따윈 안 해. 결혼은 더더욱.” “당신이 나를… 좋아하게 만들 자신이 있다면요?” 지혁은 은영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깨달았을 때 생각했다. 그 여자가 제게 접근한 목적이 무엇이든 상관없다고. 돈이든, 윤일 그룹 회장의 아내든. 그녀가 원하는 것이라면 뭐든 줄 수 있다고. 그런 결심까지 하면서 반지를 끼워
소장 3,000원전권 소장 9,200원
피오렌티
텐북
4.2(851)
※본 작품은 관계 중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장면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교내의 모두가 동경하는 한주혁. 자신과는 먼 존재 같은, 그의 시선이 때때로 느껴지는 건 우연일까. 단둘이 있을 기회가 연이어 생기며 그의 다정한 모습을 보게 되었고, 어느새 주혁을 좋아하게 되었다. “저 선배 좋아해요. 진심이에요.” “미안. 널 좋은 후배 이상으로 생각한 적 없어.” 세 번을 고백하고 세 번 다 차였다. 그런데 어느 날 다른 남자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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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백도
몽블랑
4.2(821)
“찢어질 것 같아…….” 중얼거리자 위에서 남자가 거칠게 숨을 뱉었다. “안 찢으려고 빨아 줬는데 그것도 안 된다, 이것도 안 된다.” 태헌이 상체를 숙이자 말랑한 가슴이 그의 흉부와 맞닿았다. 실컷 빨린 젖꼭지가 뭉개져 예인이 어쩔 줄 모르며 상체를 틀었다. 역시나 가슴을 문질러 댄 꼴이었다. 이렇게 아래 깔린 채로는 뭘 하든 그에게 닿을 수밖에 없다. “왜 이렇게 애를 태워.” 태헌이 소곤거렸다. 목이 긁히는 그르렁거림이 더해지자 머리카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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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캐
해피북스투유
총 2권완결
4.3(590)
“너, 나랑 결혼할래?” 강태준이 원하는 건 평범한 아내가 아니었다. 제 아이의 엄마가 되어 실수의 뒤처리를 해줄 여자. 그걸 알면서도 희수는 거부할 수 없었다. 사랑받는 아내가 되진 못하더라도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당신이, 태준 씨가, 내가 은우 엄마라고…….” “그만해. 나도 후회하고 있으니까.” 그조차 쉽지 않았다. 남의 아이. 우습게 봤던 그 말이 발목에 족쇄처럼 감겼다. “뭐 어때. 부부잖아.” 완벽한 남자가 내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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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일핑크
이브
4.3(539)
언니가 내게 아이를 남기고 떠난 지 몇 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러나 언니는 자신의 첫 아이가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아이를 잃은 슬픔을 갈무리하기도 전에 현실을 자각한 난, 빚을 갚기 위해 낯선 곳으로 떠났다. 숨 막히게 더운, 눅진한 동남아로. 무람없이 내게 매달리는 작은 아이에게 다시 마음을 빼앗기고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수아는 내려놓으세요. 세 시간 후 출국하는 비행기에 태워야 합니다.” 어느 날, 차가운 눈빛의 남자
소장 3,300원
마셰리
ROO
4.3(906)
“완전히 망가뜨려 줄게요.” 아버지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위장 결혼까지 하게 된 연지는 강원도 용천의 으리으리한 별장에서 남편인 묵영을 처음 만난다.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우면서도 어딘가 수상한 구석이 있는 그에게 속수무책으로 이끌리지만, 그의 집착은 숨통을 조여오고 별장에는 무서운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 “당신이 떠날 기회는 지금뿐이에요.” 묵영은 처녀를 속이는 간악한 뱀처럼 마음에도 없는 말을 속삭였다. 그녀가 제 곁을 떠날 기회는 이미
소장 4,500원
영원나무
와이엠북스
4.3(928)
※외전에는 임신 중 관계 등의 요소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난데없이 바뀌어 버린 과외 선생은 첫인상부터 모든 게 별로였다. 큰 키도, 넓은 어깨도, 태연한 태도까지도. “오빠라고 해도 돼요? 이제 선생님도 아닌데.” “안 돼.” “보여요? 여기 상처.” 언젠가부터 그에게 내 모든 것을 이해받고 싶었다. 대학 입학을 앞둔 어느 날, 나는 그의 앞에서 허벅지 안쪽을 가리켰다. 까만 시선이 눈을 바라보다 천천히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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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송주
폴라리스
4.6(580)
뭐 이런 녀석이 다 있나 싶었다. 쥐뿔도 없는 주제에 우스울 정도로 선명한 눈으로 바라보는 너와 눈을 맞출 때마다, 나는 되새겨야 했다. 이건 동정이다. 네가 불쌍하기 때문이다. “나 너 안 좋아해.” “나도 똑같아. 너도 나한테 아무것도 아니야.” 치기 어린 마음에 무신경하게 내뱉었던 그 말을 열여덟의 밤을 건너 다시 고쳐 써 본다. 동정이 아니다. 너를 좋아하게 되었다. 네가 아니면 그 어떤 것도 의미를 잃었던 그 시절, 나의 첫사랑에게.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