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지의(劉賢之誼). 유의 황제는 현영국의 여인을 황후로 맞아들여야 한다는 태조의 유훈. 이에 유나라 천자 이환과 현영국 향주 의진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폐하의 곁에 있고 싶은 마음을 담아 만들었어요. 이제 제 마음은 제 안에 없어요.” 환의 뇌리에 분명히 각인시켜 놓고 싶었다. 행복은 바로 의진, 자신과 함께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는 것을. 그리하여 만월의 밤, 은월에 그녀의 전심을 담아 건넸다. “저 달이 증인이 되어 줄 것이다. 너와의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