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혜은
나인
4.1(4,344)
8년 만의 재회. 그는 고등학생 때보다 훨씬 더 나쁜 남자가 되어 있었다. 그런 그에게 제안했다. “저랑 한 번만 자요.” 붙잡을 사람이 그밖에 없었다. “섹스?” “…….” “나랑 섹스를 하겠다고?” 그가 되묻자, 목이 졸리는 기분이었다. “네.” “일어나.” “네?” “가자.” “…….” “하러.” 그가 눈을 접으며 더없이 청량한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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