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필요한 순간, 뒤돌아보면 그가 있다. 답답한 일상을 잊고 일탈해 보고 싶을 때, 그는 클럽 안에서 가장 매력적인 남자였다. 그래서 유혹했다. 배가 고프지만 먹으러 나가기 귀찮을 때, 그는 음식을 들고 집 앞에서 기다렸다. 그래서 문을 열었다.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 그는 손을 끌고 무작정 도심을 벗어났다. 그래서 못이기는 척 따라나섰다. 그녀를 채워 줄 단 하나의 빛줄기 같은 사람. 당신, 나를 충족시켜 줄래요? 박민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