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싫으면, 섹스는 어때요?” “당신은 나 감당 못 해.” 이린은 슬쩍 웃고 시선을 내리깔았다. “왜요, 자신 없나 보죠?” “하! 그 말 책임져야 할 겁니다.” 이때는 몰랐다. 그 하룻밤이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 풍랑이 될 것을. <Bye.> 침대맡에 쪽지를 남기고 떠난 다음 날. “거절은 속궁합을 맞추기 전에 했어야지.” 남자의 거친 말투와 강렬한 눈빛에 이린은 온몸에 소름이 오소소 돋았다. “큰 좆이 좋다고 물고 빨고 했으면서,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