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나인
총 123화완결
4.9(2,767)
※본 도서는 강압적인 관계, 선정적인 단어에 대한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얘기 들었어요. 기억을 잃었다고.” 산뜻한 미소를 지운 남자가 제게로 손을 뻗었다. 곧게 뻗은 손가락 하나가 반창고가 붙은 왼쪽 이마를 피해 정중앙을 콕 짚었다. 장난스러운 손짓이었다.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맞죠?” “네, 그런데 누구… 아니, 저를 어떻게 아시는 건지….” 설희는 남자의 말에 긍정하면서도 그의 정체를 알고 싶어 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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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리C
로아
3.3(50)
“혼전순결이라니! 미친!” 전남친에게 차였다. 잠자리를 안 한다는 이유였다. 호텔 라운지 바에서 재회한 그에게는 새로운 여친이 있었다. 그리고 난……. “나도 새 남친 있어. 너보다 멋지고 잘생긴. 나 이미 그 사람이랑 잤어.” 있지도 않은 남친이 있다며 잔뜩 허세를 부렸고 그런 내 옆에 진짜로 잘생기고 멋진 한 남자가 나타났다. “제가 김다민 씨 남자친구입니다만.” 뭐지? 이 엄청난 미모의 남자는? “그래서. 우리 오늘 합니까?” 전남친을 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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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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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사비
로튼로즈
3.9(10)
하은하와 하주안. 하주안과 하은하.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남매는 우애가 좋았다. “흐읍, 아, 오, 오빠아.” “쉿, 소리내면 들켜.” 서로의 모든 것을 공유할 정도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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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해(丹海)
떨림
3.8(46)
“우리는 의사와 간호사였죠.” 지완에게서 세연을 빼앗아 가듯 그녀의 손목을 난폭하게 잡아당긴 수현은 그 갑작스러운 손길과 달리 저에게 눈길을 주는 세연을 부드러운 눈빛으로 마주 바라보았다. “하지만 우리가 그 둘을 골랐던 건 다른 사람들을 치료해 주고 싶어서가 아니었어요.” 세연과 양손을 맞잡은 수현은 마치 왈츠를 추듯 가볍게 몸을 움직이면서 해사하게 웃었다. [더 ……한 사람이 ……기로 하자.] 그 순간 무언가를 떠올리고 움직임을 멈춘 세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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