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태양! 지금까지 단 한번도 자신이 하고자 한 일들 중에서 이루지 못한 일이 없었다. 그만큼 죽일 힘을 다해서 노력도 했지만, 근본 타고난 두뇌와 재주가 뛰어난 그였다. 그래서 오만함이 자신을 뒤덮고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지만, 그녀에게만은 그런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았다. 잘하고 있다, 멋지다,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란 말들을 듣고 싶었으나, 그가 원하는 그런 단어들은 그녀 입에서 단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그녀의 타박과 질책 그리고 참견.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