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그린
로아
3.5(11)
“좋은 말로 할 때 다리 벌려.” 거친 숨결이 귓가를 때렸다. 그의 송곳니가 세라의 목덜미를 물어뜯고 있었다. 세라는 짐승에게 바쳐진 노루처럼 흐느꼈다. “제발….” 눈물까지 글썽이며 간곡히 청하는데도 태형은 눈 하나 깜빡하지 않았다. 저를 짐승만도 못한 새끼처럼 쳐다보는 저 표정, 강간범 보듯 하는 저 눈빛이 좆같았으니까. “가지라고 한 건 너야. 가져도 좋다고 한 것도 너고. 그러니까 입조심 했어야지.” “….” “뭐든 네 마음대로 해. 내
소장 20,720원
이윤정(탠저린)
텐북
4.3(151)
*본 작품은 기존 출간된 내용에서 19세 이용가로 개정된 작품입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전화는 왜 안 한 겁니까?” 4년간 짝사랑하던 선배의 결혼식. 그리고 충동적으로 저지른 원나잇. 그날의 흐릿한 기억 대신 남은 건 전화번호가 적힌 쪽지뿐이었다. “건우랑은 어떻게 아는 사입니까?” “학원 선생님이에요.” “요즘 학원 선생님은 보호자 노릇까지 하나 보죠?” 누가 알았을까, 하룻밤 상대가 학원 제자의 형이라는 것을. 이걸 대부분은
소장 2,500원
블랙곤
디키
총 2권완결
4.3(12)
“1억 9천 남았다고. 네 빚.” “…….” “내 좆, 박힐 기회가 19번밖에 안 남았다는 뜻이야.” 대꾸조차 없기에 차라리 욕이라도 시원하게 퍼부으라고 일부러 더 차갑게 뱉은 말인데 대꾸는커녕 그녀는 입을 틀어막고 눈물을 삼켰다. 그걸 보는 주환의 눈가가 서늘해졌다. 그가 시선을 내리깔고 입술을 비틀었다. “네 입으로 그랬잖아. 마중식한테 팔려 가는 것만 아니면. “ 라온그룹 회장의 혼외자로 저 대신 죽은 형의 그림자 속에 갇혀 죄책감 속에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하이
늘솔 북스
0
키스를 하지 않고, 그녀의 얼굴과 눈만 뚫어지게 바라보는데 르모넬리 백작의 모습에 마리렛뜨는 그를 향한 마음이 더 애절해지며 가슴은 두근거렸다. “많이 힘들었죠? 이제 그만해도 돼요.” 그가 화구를 내려놓고 마리렛뜨 앞에 다시 와 섰다. 그림이 끝났다는 말에 마리렛뜨는 마음이 한결 놓였다. 그 앞에서 지나치게 긴장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저도 모르게 참고 있던 숨을 내쉬고만 마리렛뜨 앞으로 그가 그녀의 긴장을 풀어주고자 제안했다. “뭘
소장 3,000원
현민예
피크로맨틱
총 3권완결
4.5(599)
나연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첼리스트 '변경'의 내한 공연을 기획하게 된다. 문제는 그가 그녀의 첫사랑이자 10년 전 헤어진 연인이라는 것. 나연은 사감을 숨기고 공적으로만 그를 대하고자 하지만 변경은 다시 한번 거침없이 다가와 그녀를 흔들어 놓는데…. “그래서 한국에 온 거야. 너를 다시 만나려고.” “나한테 왜 이래? 너 좋다는 여자들 줄을 섰어.” “그 줄에 너는 없더라.” 묻어두었던 옛 추억은 매정하게 개화하고 사랑했던 감각은 온몸에 남아
소장 2,600원전권 소장 9,400원
총 91화완결
4.8(57)
소장 100원전권 소장 8,800원
총 95화완결
4.9(3,293)
소장 100원전권 소장 9,200원
진리타
4.5(81)
유연은 소위 말하는 쓰레기 같은 상황에서 흥분하게 되는 면이 있었다. “애기야. 얼마나 제대로 발정이 나 있었길래 이래.” “아아! 흐으으으!” “너 지금 따먹히는데도, 박는 대로 씹물 질질 싸고. 응?” 술에 취해 한서헌에게 덮쳐진 어느 밤이 계기였다. 그날 이후, 유연은 자신의 고용주인 한서헌과 암묵적인 섹스 파트너 관계가 되어 있었다. “처음 널 봤을 때부터 계속 이런 순간을 상상했어.” “…….” “널 만난 순간부터, 널 볼 때마다. 이
소장 1,500원
4.7(82)
과거의 개쓰레기 섹스 파트너, 권재하와 우연히 재회한 뒤. 그는 수시로 유연이 근무하는 공방에 드나들며 집요하게 유연을 응시해 왔다. “선생님.” “…….” “시범은 이걸로 충분해요.” 그렇게 읊조린 권재하가 손등으로 유연의 손바닥 안쪽을 간지럽히듯 부드럽게 쓸었다. 분명한 고의였다. 순식간에 몸에 열이 올랐다. 유연은 곧장 작업실을 빠져나올 수밖에 없었다. 바로 앞에서 시선을 마주친 것만으로도 묻어 둔 기억들이 되살아났으니까. “애기야.” “
소장 1,300원
총 8권완결
소장 3,700원전권 소장 29,600원
바람바라기
4.0(53)
“사기꾼 아니고 도성 그룹 사장입니다. 도성 그룹 본사에서 받는 연봉만 830억이죠. 주식 배당금이나 업적금. 특별 성과급 제외한 기본급으로 계산 시 하루 치 급여가 대략 2억 3,000. 시급으로 환산해 1,000만 원쯤 됩니다.” 고작 피 좀 묻었다고, 그것도 진료 중 어쩔 수 없이 벌어진 일에 피해 보상을 청구하는 남자. 나름 평온하던 이연우 인생이 미칠 광(狂), 업신여길 모(侮). 난데없이 나타난 미친놈 때문에 꼬여 버렸다. 아무래도
소장 6,25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