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은 어때요.” 세이는 움찔하며 그에게서 물러났다. 가까이서 본 남자는 상상 이상으로 비현실적인 외모의 소유자였다.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이목구비를 가진. “그러게 아무거나 먹으면 어떻게 합니까? 뭐가 들었을 줄 알고.” “제가 뭘….” “배가 고팠으면, 차라리 룸서비스를 시키지. 그랬다면 우리가 이렇게 만나진 않았을 텐데요.” 마른침을 삼킨 세이는 미니 바에 올려져 있던 고급쿠키 접시를 떠올렸다. 남자는 재밌다는 듯 묘한 미소로 그녀를 내